시멘트 단가 인상 초읽기 돌입 (2보)
시멘트 단가 인상 초읽기 돌입 (2보)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8.05.18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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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계 5월말 6월초 가격인상 줄줄이 예정
쌍용양회 15일 톤당 7만5천원 단가 인상 통보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쌍용양회가 이달 15일자로 레미콘업계에 시멘트 단가 인상을 통보했다.
또한 한라는 이달말 삼표도 6월초 시멘트 단가 인상을 추진할 예정이며,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등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단가 인상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쌍용양회 한 관계자는 “시멘트 가격인상이 아니라 시멘트 가격 회복이라고 할 수 있으며, 지난 2014년도 시멘트 가격 톤당 7만5천원이라는 정상가격을 받아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도에 시멘트 업계와 레미콘 업계는 톤당 7만5천원에 합의했는데 최근 3년간 시멘트 업계간 물량확보 차원에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가격이 6만3천원~6만5천원대까지 붕괴됐었다.
시멘트 가격이 무너져도 최근 3년간 사상 최대 시멘트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매출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었다.
시멘트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동양시멘트, 현대시멘트, 한라시멘트, 쌍용양회 등이 매물로 나와 결국 삼표, 한일, 아세아시멘트, 한앤컴퍼니가 인수하면서 시멘트 업종의 M&A가 사실상 끝이나면서 시멘트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된 상태”라면서 “시멘트 5개사는 물량확보로 인한 출혈경쟁이 있었지만 이제는 수익확보를 위해서라도 정상단가 회복을 강력히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멘트사들의 2018년도 1/4분기 재무제표 기준으로 대부분이 흑자가 감소되거나 적자로 전환됐다.
시멘트 업계의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성신양회 -140억원, 삼표 -80억원, 현대 -70억원, 아세아 -100억원 등이 적자로 전환됐고 쌍용양회 100억원, 한일 38억원 등으로 영업이익이 축소된 분위기다.
올해 시멘트 물량은 전년대비 약 500만톤 정도가 물량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시멘트 업계는 매년 5천500~5천800만톤이 출하될 정도로 사상 최대 물량을 기록할 정도였고 올해는 물량축소가 아닌 정상적인 출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몰탈(시멘트+모래)이 5년동안 급성장하면서 올해 1천만톤 가까이 성장했기 때문에(한일시멘트,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3사 시장) 시멘트 시장이 축소된 것이 아니라는 관측이다.
시멘트 업계는 과거 2004~2007년 ‘시멘트 치킨게임’ 즉, 시멘트 물량확보 전쟁을 또 다시 원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시멘트 업계의 수익이 중요하지 물량확보는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는 대목이다.
시멘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80불을 돌파하고 유연탄 전기료 등 각족 원가인상요인이 급격히 높아져시멘트 정상단가의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시멘트 단가 인상을 통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부산으로 시작된 레미콘 단가 인상과 지난 4월 서울 수도권 레미콘 3%인상도 시멘트 단가 추진에 힘을 얻었다는 것도 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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