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눔과미래, 27일 리커머닝 선발대회 개최
(사)나눔과미래, 27일 리커머닝 선발대회 개최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8.04.26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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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유의 부동산을 시민의 힘으로 공유하는 프로젝트 선발
사회적 부동산 공유 프로젝트…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자산화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 '국유(國有)와 사유(私有)를 넘어 공유(公有, 共有)'를 기본개념으로 하는 ‘시민자산화’가 사회적 대안운동으로 부상하고 있다.

투기적 상품으로 전락한 부동산으로 인해 둥지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과 빈집 및 유휴공간 증가 현상 등이 심화되면서 지속가능한 공동체 형성이라는 지향을 바탕으로 한 신개념 ‘사회적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사단법인 나눔과미래가 27일 리커머닝 선발대회를 개최힌다. 시민들이 자발로 부동산을 사회적으로 공유하려는 노력을 돕기 위한 창발적 이벤트로 일명 리커머닝(RE;Commoning)이라 명명한 ‘시민자산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리커머닝(RE;Commoning)이란 “욕망의 부동산을 다시, 새롭게 시민의 공유자산으로 만들어가자”는 의미의 조어이다. ‘RE’는 부동산(Real Estate; RE)과 다시(Re~)라는 뜻에서 중의적인 접두어로 사용되고, ‘Commoning’은 ‘공유재를 만드는 행위’라는 의미로 정의된다.

이에 나눔과미래는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2일까지 리커머닝 프로젝트 참가팀을 모집했으며, 24개 팀이 지원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사전 면담 과정을 거쳐 4월 27일(금) 오후 2시 불광역 청년허브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리커머닝 선발대회에는 최종 14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 팀들은 ▷마을단체, ▷비영리법인,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활성화 해 온 다양한 주제들로, 이들이 공유하고 지키고 만들어 가고 싶은 공간이란 ▷마을카페, ▷에너지슈퍼, ▷동네병원, ▷공동체ㆍ사회 주택, ▷키즈카페, ▷청소년센터, ▷사회적경제 거점, ▷코워킹 공간, ▷동네 작업장, ▷커뮤니티 활동공간, ▷공동육아 어린이집 등 다양하다.

내일 리커머닝 선발대회에서는 이러한 공간이 왜 필요하고 사회적으로 공유돼야 하는지에 대한 현장의 이야기들이 공유될 예정이다.

리커머닝 선발대회에서 참가하면 전문가 및 시민의 평가에 의해 선정된 팀은 향후 시민자산화를 추진해 가는 과정에서 나눔과 미래 시민자산화사업팀과 협력해 자산화에 최적화 된 조직화, 부동산ㆍ재무ㆍ투자ㆍ자산관리 등의 컨설팅과 상시적인 지원받게 되며,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한 제반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올해 첫 발을 내딛는 ‘리커머닝 프로젝트’는 사단법인 나눔과미래가 주관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고 재단법인 동천이 법률 자문을 맡게 된다.

사회적금융 영역의 파트너로 ▷동작신협 ▷비플러스 ▷오마이컴퍼니 ▷한국사회혁신금융 등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시민투자와 사회적 금융의 인내자본이 결합해 우리 사회에서 시민자산화의 가능성을 함께 협력적으로 만들어 가게 된다.

사단법인 나눔과 미래 전은호 시민자산화사업팀장은 “시민자산화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다양한 자원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으며 본 대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민자산화와 관련한 상시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추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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