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수소충전소 설치ㆍ운영 SPC’ 설립
연내 ‘수소충전소 설치ㆍ운영 SPC’ 설립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8.04.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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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One-Team으로 수소충전소 본격 구축
국토부ㆍ산업부ㆍ환경부 25일 업무협약 체결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국토부, 산업부, 환경부는 오늘(25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민간기업과 ‘수소충전소 설치ㆍ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자리에는 ▷산업부 이인호 차관 ▷환경부 김종률 대기환경정책관 ▷국토부 백승근 도로국장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정승일 사장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덕양 김기철 사장 ▷SPG 김영태 사장 ▷이엠솔루션 강삼수 사장 ▷린데코리아 양한용 부사장 ▷에어리퀴드코리아 박일용 사장 ▷효성 현철 사장 ▷SK가스 이재훈 사장 ▷광신기계공업 권환주 대표이사 ▷소나무 강인용 대표 ▷넬-덕양 임희천 대표 ▷한국도로공사 고채석 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세 부처는 오늘 MOU 체결기관을 중심으로 SPC 설립위원회를 구성, 세부적인 사업 모델과 투자규모를 확정하고, 참여기업을 추가로 모집해 올해 11월까지는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는 설치 비용(약 30억원)이 높고 운영(연간 약 2억원) 과정에서도 수익이 나기 어려워 그간 민간 기업보다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구축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설립되는 SPC는 여러 기업의 공동투자를 통해 초기 위험 부담을 완화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적용을 통해 민간이 자생적으로 수소충전소 구축ㆍ운영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미국(H2USA), 일본(JHyM), 독일(H2 Mobility)도 여러 개의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SPC를 통해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중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9월 발표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2022년까지 수소차 1만 5천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31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 이인호 차관은 업무협약에 앞서 “미래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 차원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수소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수소충전소 SPC를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인 수소 충전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성공사례를 창출해 수소차 분야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실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서울, 부산, 대전 등 8개 시ㆍ도에 수소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하고, 수소차의 전국 보급 확산을 위해 고속도로 상에도 수소충전소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통행량이 많은 8개소를 선정해 한국도로공사와 현대자동차 주도로 구축한다.

또 정부는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수소충전소 설치와 관련한 규제를 정비하고, 안정적인 수소 유통 구조와 적정한 수소 가격 체계를 마련해 민간의 수소충전소 구축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차 시장 확대를 위해 수소차 구매ㆍ운행 과정에서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수소차와 충전소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개발도 집중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구매 시 인센티브는 보조금 2천250만원 지급, 개별소비세 400만원ㆍ취득세 200만원 감면 등이며, 운행 시 인센티브는 고속도로 통행료ㆍ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전용번호판 도입 등이다.

아울러, 수소택시ㆍ카쉐어링을 통해 일반 국민들의 수소차 인식을 개선하고 상반기 중으로 울산에서 정규 노선에 수소버스를 시범 도입해 대중교통으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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