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도시재생/정비
용산전자상가, 제2의 전성기 꿈꾼다‘디지털 메이커시티’ 향해 도시재생 착수
5개 대학, LG・CJ 등 16개 전략기관 협력
이오주은 기자  |  yoje@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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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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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Y-Valley 선포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계자들이 용산 마켓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1987년 문을 연 용산전자상가는 전자제품 전문상가들로 이뤄진 국내 최대 규모 단지(약 6.5만 평)다. 한때 국내 최고의 소프트웨어 유통메카로 이름을 날렸지만 현재는 공실률이 22.7%에 달할 정도로 인적 드문 창고형 상가로 쇠퇴했다.
서울시가 용산전자상가의 기존 잠재력을 활용하고 5G, 드론, VR 같은 산업을 유치해 이 일대를 디지털산업과 신산업의 융ㆍ복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세계적인 ‘디지털 메이커시티’이자 청년창업 플랫폼인 ‘Y밸리(Y-Valley)’로 재탄생시킨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3일 용산전자상가 현장에서 박원순 시장과 5개 대학교 총장, 기업 대표, 공공기관장, 상인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선포식을 개최하고, 16개 전략기관(민간, 대학, 기업, 공공기관) 간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2월 용산전자상가 일대 21만㎡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하고 1년 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수백차례에 걸쳐 주민ㆍ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민관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 1월에는 재생사업의 기지 역할을 할 ‘도시재생센터’도 문을 열었다.
‘디지털 메이커시티’와 ‘Y밸리’ 프로젝트는 한 해 온라인 주문만 6천만건이 이뤄질 정도로 여전히 최고의 컴퓨터 전자산업 중심, 전자제품 제조~판매~유통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용산전자상가의 경쟁력을 살려 제2의 전성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사업은 현재 남아 있는 ▷선인상가 ▷나진상가 ▷원효상가 ▷전자랜드 4개 상가(총 4천여 개 점포 운영 중)를 중심으로 창업 및 교육 시설과 프로그램,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가 어우러질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변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5개 대학(고려대ㆍ연세대ㆍ성균관대ㆍ서울시립대ㆍ숙명여대)은 용산전자상가에 ‘현장캠퍼스’를 만들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ㆍ창업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LG유플러스는 용산전자상가에 ‘5G 기술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CJ는 지역 내 초등ㆍ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IT창의코딩 교육’을 진행해 4차 산업혁명 미래인재 육성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영세 상인들을 위한 ‘저리융자상품’을 개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용산역-용산전자상가를 연결하는 ‘무빙워크 보행교’(141m)를 새롭게 설치해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국가공원 같이 주변에서 이뤄지고 있는 개발사업과의 연결성을 강화한다. 현재 주차장 등으로 쓰이고 있는 용산역 주변 대규모 부지(국유지+시유지)에는 문화ㆍ여가ㆍ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창업주거복합시설’(1만5천566㎡)을 건립해 일자리ㆍ살자리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많은 택배 물량으로 택배상자들이 거리에 쌓여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22년까지 3대 분야(산업ㆍ공간ㆍ거버넌스) 13개 세부과제가 추진된다. 기존 4천여개 점포 상인 안정화 대책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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