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서울시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는 11일 오후 3시 서울시청 8층 회의실에서 면목동 193-38번지 일대 여러 필지의 공공토지를 장기간 임대한 후 책을 테마로 하는 공동체주택마을을 조성․운영하는 사업자를 공모하기 위한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은 겸재교 공사 후 남은 자투리 토지를 활용, 입주자간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주택이 마을을 이루는 서울시 최초의 사업이다.

책 테마의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은 책과 관련된 상점, 공공시설과 결합된 여러 필지의 공동체주택이 건설되고, 책 테마에 맞추어 인근 도서관 거리(중랑구 ‘책 읽는 거리’)를 연계하여 주거와 문화가 복합된 거리로 조성될 수 있도록 거리 디자인도 개선할 계획이다.

- 중랑구 면목동 유휴 공공토지 장기간 임대해 책 테마로 마을 조성
- 인근 필지를 하나의 사업주체를 통해 단일 공동체 주거문화 형성

지금까지 토지임대부 공동체주택 사업은 단일 필지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은 영국의 코인스트리트 사례를 도입하여 인근의 여러 필지의 토지를 하나의 사업주체가 관리 및 운영하여 단일 공동체 주거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통합운영주체’를 선정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공동체주택이 단일필지, 단일 건물로 추진되어 주변 마을과 지역으로 확산되기 쉽지 않았으나 이번에 조성되는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은 인접하여 건축되는 여러 필지의 공동체주택이 마을을 이루어 각 공동체주택 입주자들이 함께 교류하며 단일 주거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입주 후에도 인근 지역사회 주민들이 참여하고 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마을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1채의 주택임대 사업만으로는 사업성을 갖추기 어려웠던 기존 모델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수립한 마스터 플랜과 디자인 지침 범위 내에서 마을 단위의 여러 필지와 다양한 용도에서 발생하는 수익구조(상가, 커뮤니티 시설 등)를 통합 운영주체가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 사업 취지와 추진 방향, 통합운영주체 선정 공모절차와 마스터플랜과 디자인가이드라인 등 사업계획 전반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향후 서울시가 추진할 대규모(단지형) 토지임대부 공동체주택사업 추진계획 등도 설명하고 사업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공동체주택 조례를 제정하여 공동체주택이라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는 서울시가 기존 단일 건물의 공동체주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여러 개의 공동체주택이 마을을 이루어 입주자간 다양한 교류가 가능한 새로운 주거 공동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면서,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처럼 거리 디자인, 상가 입점, 인근 공공시설 연계를 통해 주거와 문화가 복합된 거리를 형성함으로써 낙후된 지역의 이미지도 쇄신하고 서울시민들의 주거의 질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 사업개요

◇위 치 = 중랑구 면목동 193-38번지 외
◇대상지 = 총 15개 필지(1천633.7m²)
◇지역지구 = 제3종일반주거지역, 조망가로미관지구
◇사업방향 = ▷겸재로 확장공사 시 잔여 공공토지를 활용하여 다양한 유형의 공동체주택 동시 공급 및 커뮤니티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거리 활성화 ▷사람과 자연(중랑천변), 공동체주거문화와 아날로그 감성의 도서관거리(중랑구 ‘책익는 거리’)를 연계하여 주거와 문화가 복합된 거리 조성.
◇규 모 = ▷토지임대부 공동체주택: 6개 필지(6개동 신축, 통합운영주체 선정)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2개 필지(1개동 신축, 통합운영주체 선정) ▷마을도서관(민영): 1개필지(1개동 신축) ▷소규모 자투리 나대지 : 6개 필지(공공 용도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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