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UAE 공식방문 성과
문재인 대통령, UAE 공식방문 성과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8.03.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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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전수주・석유화학・항만 개발 삼성・SK 등 국내 건설업계 신수요창출
▲ 출처_청화대 홈페이지.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UAE 모하메드 왕세제와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기며 오랜 시간 단독 회담을 가진 데 이어 26일 다양하고 의미 있는 일정들을 함께 소화했다.
정상 간의 우의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 석유/가스 협력

UAE측은 “올해 중 새로운 아부다비 유전 탐사 및 개발 프로젝트에 소수 기업들만 초청할 계획인데, 왕세제가 한국 기업들을 꼭 초청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UAE측은 “이번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과 함께, SK가 후자이라 지역 석유 저장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삼성과 35억불 규모의 계약이 체결됨으로써, 삼성·SK를 포함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규모는 총 250억불 규모가 추가될 것”이라 밝혔다.
또한 UAE측은 “ADNOC(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이 주최하는 정유·석유화학 컨퍼런스가 5월중 있을 예정인데, 한국 기업들을 초청해 많은 계약을 체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재생 에너지 제3국 공동진출

UAE측은 자국 마스다르社(아부다비 정부가 100% 출자 지원중인 미래에너지공사)가 중동·아프리카·태평양 등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진출 사업을 추진중인데, 한국기업들과 공동으로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등 함께 적극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 항만 개발과 인프라 협력

UAE측은 “중동에서 가장 활성화 된 항만인 칼리파항의 물동량을 2배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20억불 이상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 말하고, “UAE는 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한국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중”임을 언급했다.
또한, UAE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에 위치한 후자이라항의 배후지역 개발과 관련해서도 한국 기업과 논의 중이며, UAE는 한국기업들만을 위한 산업지대에 대한 구상도 피력했다.
이와 같이 UAE측의 칼리파항·후자이라항에 대한 ▷항만개발 ▷배후지역 개발 ▷산업지대 조성 등에 한국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UAE는 이번 양국간 신뢰 관계 격상을 계기로, 상기 사항을 포함해 한국과의 특별한 협력관계를 공개적으로 확인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사우디 원전 수주 지원

UAE측은 향후 한국의 사우디 원전 진출에 필요한 구체적인 협력을 한국측과 조속히 추진하기를 희망했다.
이와 관련, UAE측은 사우디측에 한국과 함께 추진 중인 바라카 원전 사업이 가장 우수하고, 안전하며, 경제적인, 전 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모델이며, 한국만한 기술협력 파트너는 없다는 입장을 전달 중이다.

◼ 바라카 원전이야말로 바로 그 살아있는 증거

UAE는 한국을 ‘100년 지기’로 인식했다.
UAE의 목표대로 2020년까지 원전 4기가 모두 준공되면 한국형원전(APR1400)이 UAE 전력수요의 약 25%를 공급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이 끝난 후 UAE 원전을 만든 우리나라 노동자들을 만났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UAE원전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원전 공기업, 시공업체, 주요 기기 등 대・중소기업 노동자 200여명이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근로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국가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구슬땀을 흘렸다. 저는 다시 한 번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과 역량을 느낀다”며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현재 한국은 바라카 원전 수주(2009)를 계기로 UAE의 역외 8대 특별 관계 국가중 하나인 바, 왕세제는 한국을 진정으로 ‘10년, 20년이 아닌 100년, 200년을 함께 할 나라’로 인식했다.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완료 기념행사에서 모하메드 왕세제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으로 기념촬영 장소까지 이동하는 등 파격적인 의전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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