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아파트 1, 2, 3단지 주민 ‘재건축하게 해달라’ 단체행동
목동아파트 1, 2, 3단지 주민 ‘재건축하게 해달라’ 단체행동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8.02.26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정뉴타운 지역개발 위해 2종분류로 ‘주민들 속았다’ 분통
‘조건없는 3종환원’ 3월 10일 궐기대회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서울시 양천구 목동아파트 1,2,3단지 주민들이 조건없는 3종환원이란 구호를 외치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목동주민 3종환원 추진연합 사무국은 “2004년 종세분화 당시 3종 주거지역의 기준을 갖췄음에도 당시 신정뉴타운 지역 개발을 위해 2종으로 분류했으며 또한 재건축 연한 도래시 3종으로 환원 시켜주겠다는 약속을 하였다”는 주장이다.
서울시 종세분화 매뉴얼을 보면 13층이상의 고층 건물이 10%를 초과하면 3종으로 분류 하게끔 되어있다.
목동아파트1,2,3단지는 고층 비율이 각각 23.5%, 21.6%, 20%이어서 기준을 2배이상 초과하므로 3종부여가 적합하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5단지의 경우는 22.2%로 1단지에 비해 낮음에도 3종으로 분류 되었기 때문에 주민들은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실제로 2004년 당시 도시계획 심의 위원회 공식 회의록을 보면 목동아파트 1,2,3단지는 매뉴얼상 3종이지만 2종을 부여한다는 내용과  추후 지구단위 계획 수립시 3종상향이 가능한 조건을 부기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당시 1종주거 지역이던 신정 뉴타운 지역이 단계별 종상향 규칙에 따라 곧이어 2종 그리고 3종으로 변경된 것은 것은 조건이 안되는 신정뉴타운 지역에 3종을 부여하며 1,2,3단지를 2종으로 희생시켰다는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당시 목동아파트 1,2,3단지의 2종분류는 객관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우며 따라서 이번 지구단위계획시에 기부채납등  조건 없는 3종으로 계획하여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하나 타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신중히 판단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추후 종상향에 대한 조건 부기지역은 목동에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니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미 기부채납 규정에 따라 3종으로 변경된 대치청실, 가락시영의 경우 종세분화 당시 각각 12층, 5층 이하 건물 지역으로써 애초에 2종 조건이었기 때문에 목동아파트1,2,3단지와는 사안이 다르다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황희 국회의원이 서울시를 통하여 답변 받은 바에 따르면 3종 조건을 갖췄음에도 2종으로 분류 된곳은 목동 1,2,3단지가 유일 하다.
이에 주민들은 조건없는 3종환원을 위해 10일 목동청소년수련관에서 서울시 민원과 궐기대회 그리고 시청 항의 방문 등 여러 행동을 계획 및 예고하고 있다. 
사무국 한 관계자는 “지역이기주의도 억지도 구걸도 아니다. 2004년도 눈뜨고 빼앗긴 정당한 권리를 되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과거의 행정을 바로잡고 책임 있는 행정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