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건설자재수급 전망
2018년 건설자재수급 전망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8.01.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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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재공급 여건 개선되지 않아, 레미콘 수급불안 지속 ‘전망’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아스콘 제품 가격변동 가능

<레미콘>

 

2017년은 주택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연간 181,000천㎥를 출하해 2016년 대비 5.5% 증가했다.
2018년은 정부 SOC 투자 예산이 전년대비 약 14% 감축되고 평창올림픽 등 기존 대형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토목건설 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의 공급억제 정책으로 신규착공이 줄어들고 있고 건축수주 역시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2018년 주거 및 비주거용 건물투자 증가세가 본격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18년 레미콘 출하는 전년대비 3.9% 감소한 174,000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레미콘 원자재인 골재 공급여건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레미콘 수급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철강재>

 

▪철근
2017년 철근 생산은 전년비 9.1% 증가한 11,286천톤으로 추정(잠정)되며 2000년 이래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03년, 11,405천톤)이다.
내수도 12,376천톤 규모로 전년비 7.1% 증가할 것으로 추정(잠정)되며, 이는 생산과 동일하게 2000년 이래 최고 수준(’03년, 11,405천톤)이다. 수입은 전체 수입의 70%를 상회하는 중국산의 급감으로 전년비 14.5% 감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주요 수급전망으로는 토목투자 부진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나 수출은 증가세가 예상된다.
내수는 건설경기 둔화 및 ’17년 호조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8.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생산은 내수 감소 및 수입 증가세 지속으로 전년비 9.7% 감소해, 1천만톤을 간신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입은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동산경기 둔화로 인한 중국산의 유입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형강
2017년 형강 수요는 4,263천톤 규모로 전년비 5.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생산이 4,506천톤, 전년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전년비 21.0% 감소한 1,214천톤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SOC예산 축소에 따른 토목투자 감소, 조선용 부진이 주요인이다.
2018년 주요 수급전망은 토목투자 부진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나 수출은 증가세가 예상된다.
’18년 SOC 예산 감축에 기인한 토목투자 정체로 내수는 전년비 0.2% 증가한 4,273천톤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확대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은 내수 부진 불구 수입물량 감소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은 전년비 2.5% 감소한 118만톤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시멘트>

 

2017년은 부동산 및 건설투자 확대(’16년 10.7%↑ → ’17년 6.6%↑) 영향이 있었으나 SOC예산 감소 및 정부 부동산대책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감소세로 전환, 시멘트 수요는 전년 수준인 55,500천톤 추정된다.
시멘트수출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에 따른 배출권 구매비용 부담으로 전년대비 4.4% 감소 (’15년대비 41.4%↓)한 1,700천톤(클링커 약 3,000천톤 제외)이다.
’17년 하반기 이후 시작된 건설투자 증가세 둔화가 ’18년에는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설수주는 ’17년 하반기 이후 시작된 감소세가 ’18년에도 지속, 3년 호황 종료가 예상되며 아울러 주택경기도 금리인상 압력 및 금융규제 강화 등으로 수요가 위축 될 것으로 전망된다.
’17년 건설 선행지표 부진, ’18년 건설투자가 감소세로 전환됨에 따라 시멘트 국내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으로 침체국면 진입 예상된다. <내수 : 51,000천톤(전년대비 8.1%↓)>
’18년 시멘트 수출은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비용 부담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 - 수출 : 1,500천톤(전년대비 11.8%↓)>
시멘트 수입은 국내 수요 감소 영향 및 지난해 합병 등으로 ’17년 대비 13.0%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다. <수입 : 1,000천톤(전년대비 13.0%↓) >

<골재>

 

2017년 골재수급은 골재수요의 83.3%인 198,376천㎥을 허가(EEZ포함) 및 신고물량으로 공급, 나머지 16.7%인 39,697천㎥는 순환골재 등으로 공급됐다.
▷허가 = 허가를 통해 공급한 물량은 수요의 42.3%인 100,704천㎥
▷신고 = 신고를 통해 공급한 물량은 수요의 41.0%인 97,672천㎥
▷순환골재 기타 = 순환골재, 다른 법령에 따라 허가를 의제해 생산된 골재, 고로슬래그 등 16.6%인 39,697천㎥
자갈 수급은 대체적으로 원활했으나, 남해EEZ 바다골재채취 중단(’17.1월~) 등 바다골재의 공급 감소로 동남권을 중심으로 모래수급 불균형이 발생됐다.

◇2018년 수급 전망
▷수요산정= 골재수요는 건설투자에 비례해 증가되며, 국내 건설투자 전망치*에 10억원당 골재투입 원단위 기준**으로 수요가 산정된다.
’18년 건설투자는 244.3조(국회예산정책처 전망치 -1.8% 감소율 적용)이다. <** 10억원당 골재투입 원단위 : 551㎥(10억원당 레미콘투입 소요량) × 1.25(레미콘 소요 골재투입 비중) × 1/0.726(골재의 레미콘 비중) = 948.7천㎥>
’18년 골재 수요는 231,770천㎥이며, 골재원별로는 모래가 100,588천㎥(43.4%), 자갈이 131,182천m³ (56.6%) 등이다.
’18년도 공급계획량은 골재수요 추정치 대비 5.2% 많은 243,991천㎥이며, 광역단위별 생산 가능량을 지역내 반출・입량으로 조정하고 부족한 부분은 산림골재, 선별・파쇄 물량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가 계획 물량(EEZ 포함)은 57.4%인 139,948천㎥, 신고 등 기타 계획물량은 42.6%인 104,043천㎥이다.
골재원별로 하천 5,261천m³ (2.2%), 바다 21,000천㎥(8.6%), 산림 100,277천㎥(41.1%), 육상 13,410천㎥(5.5%), 선별파쇄, 순환골재 등이 104,043천㎥(42.6%)다.
반입・반출량은 63,695천㎥로 전체 공급물량의 26.1%가 지역 간 거래를 통해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심력 콘크리트>

 

▪파일
2017년 주요 수급실적은 최근 5년간 사상 유례없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지만 2017년 하반기 이후 아파트 건설 공사가 급감해 지난해 대비 실적이 35%가량 낮아졌다.
또한 호황일 때 경쟁적으로 생산설비를 증설 투자했으나, 수요 급감으로 인한 수익성도 함께 감소했다.
2018년도에는 SOC사업 예산이 약 14% 축소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오히려 철도건설 부문에서는 예산이 축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5년간 총 10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주거복지 로드맵이 발표됨에 따라 다소 불안했던 부동산 시장이 오히려 약간의 건축특수 효과는 있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는 실적이 약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흄관
2017년에는 뚜렷한 이슈 없이 하수관 시장에서 흄관의 기본적인 수요물량을 이루었으며, 출하 실적을 보면 공공 부문에서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에서는 감소했다.
2018년 주요 수급전망으로는 대도시 싱크홀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후 하수관 개・보수로 인해 기본적인 물량이 발생되고, 공공택지개발 공급량이 늘어나 공공부분에서 약간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지속된 건설 및 주택경기 호조가 꺾일 것으로 예상돼 민간 부분에서는 수요량이 줄어, 전체적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합판>

 

▪공급
2017년도 국내 생산량은 447천㎥로 전년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추정(잠정)된다.
이는 건설경기가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생산이 감소한 것이다. 상반기에는 240천㎥가 생산돼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고, 하반기에는 207천㎥로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도 수입량은 1,917천㎥로 전년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971천㎥가 수입돼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46천㎥로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수입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중국산은 덤핑방지관세부과의 영향으로 전년도에 7.4% 감소했으며, ’17년에는 471천㎥로 전년대비 21.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인도네시아산은 마루판용 대판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입증가로 ’17년에도 444천㎥로 전년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16년도까지 수입비중이 24.5%를 차지했던 베트남산은 ’17년에 전년대비 22.3% 증가한 576천㎥로 수입비중(30.1%)이 가장 큰 국가가 된다.
주로 포장용 등 저급제품으로 사용됐던 베트남산이 말레이시아와 중국의 덤핑방지관세부과의 영향으로 수입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요
2017년 내수는 전년대비 2.3% 증가한 2,324천㎥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에는 1,173천㎥로 전년동기비 0.9%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1,151천㎥로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건설 및 부동산 경기가 감소로 전환됐기 때문이며, 특히 건설용 거푸집용 합판의 수요 감소가 뚜렷했다.
2017년 수출은 최근 국내산 합판은 거의 대부분을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 일본 등으로 수출되고 있으나 그 수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2018년도의 전체 합판 공급량은 2,317천㎥로 전년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가운데 국내 생산은 556천㎥로 전년대비 2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입산은 1,761천㎥로 전년대비 8.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주택인허가실적이 55만호로 전년대비 24.2%가 감소해 내년 주택착공호수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반기별로는 상반기에 1,169천㎥로 전년대비 3.5% 감소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1,148천㎥로 전년대비 0.4%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국내 생산은 상반기에 297천㎥로 전년대비 23.8% 증가되고 하반기에도 259천㎥로 전년대비 25.0%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산은 상반기에 872천㎥로 전년대비 10.3% 감소되고 하반기에도 889천㎥로 전년대비 6.0%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8년 3월부터「불법벌채목재 교역제한제도」가 시행되고 합판이 공공조달에 있어 우선 대상품목에 포함됨에 따라 베트남 및 중국산 저품질합판의 수입·유통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KS인증제품인 국내산 제품 공급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국내 내수는 전년대비 0.4% 감소한 2,314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1,165천㎥로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하고 하반기에는 1,148천㎥로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해 상반기보다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타일・양변기>
▪타일

 

2017년 주요 수급실적은 지난 2014년 건설경기 회복세 이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역대 최고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급은 전년 대비 1.5% 소폭 증가했고, 국내 생산은 전년대비 0.8% 증가했으며 수입은 전년대비 1.8% 증가하여 국내 타일 시장의 수입품 비중이 73.4%로 작년(71.9%)보다 증가해 매년 꾸준히 수입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수입국가 기준으로 중국산의 점유율은 상반기, 하반기 평균 84.4%이다.
내수는 전년대비 5.3%로 증가해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출은 전년대비 20% 대폭 증가했으나 전체 수요 비중이 낮다.
2018년 주요 수급전망으로는 8.2 대책으로 정부 부동산 규제로 국내 주택신규 분양과 재건축 사업성 악화 등으로 둔화 추세가 예상됐으나 정부는 수도권 공공택지 40여 곳을 조성하는 100만 가구를 공급하는 ‘주택 복지 로드맵’을 발표해 부정적 요인이 다소 해소됨으로 2017년 대비 공급량은 소폭 감소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은 2017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수입은 중국정부의 강도 높은 환경 규제로 인해 수입 가격 상승으로 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수는 2017년에 건설사의 조기 수주 현상에 따라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변기

 

2017년은 주택공급 호조세로 인한 오피스텔(사무실 및 점포) 공급 증가, 초저금리 영향으로 수익형 부동산 선호로 신도시 및 역세권의 복합단지 증가와 재개발・재건축 수주 등 신규 건축 수주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변기 공급은 전년 대비 -11.8% 대폭 감소했고, 국내 생산은 전년대비 8.3% 증가했고, 수입은 전년대비 -14.4% 감소했으나 전체 수입국가 기준으로 중국산의 점유율은 상반기, 하반기 평균 99.2%로 유지하고 있다.
수입은 2014년부터 2016년 연속 증가 추세가 꺾였으나 공급에서 생산과 수입 대비 6.1배 이상 격차가 있으며, 생산은 전년대비 8.3% 소폭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주요 수급전망은 8.2 부동산대책으로 규제 해당지역 중심 수요 위축 효과로 인해 주거용 건물 건설투자에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고 있으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가능성으로 주택 및 오피스텔 공급이 감소세로 예상되는 경기 전망의 불투명한 상태 등 여러 위험 요인이 많아 2017년 대비 소폭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은 2016년 최고 증가 이후 매년 감소돼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2017년 주요 수급실적은 2018년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영동고속도로 포장개량 공사 등 특수성에 따라 아스콘 구매량은 전년 대비 약 2.77%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대부분의 수요기관에서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신규 도로건설보다는 유지보수에 집중해 상승폭은 크지 않다.
아스팔트 가격 인하가 지속됨에 따라 관급 아스콘의 경우 평균 약 7% 정도 가격 인하 조정했다.
양질의 골재 수급은 여전히 어려운 실정임에 따라 순환골재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정부의 친환경정책 영향으로 순환골재를 사용하는 재생아스콘, CO2 절감을 위한 중온아스콘 사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18년 주요 수급전망으로는 수요 및 공급 모두 전년대비 약 2.7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건설관련 규제 완화로 인한 민간자본 투입,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영동고속도로 포장개량 공사 등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SOC 예산 부족 등으로 부분보수 등 저비용 유지보수에 치중할 수 밖에 없어 대규모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미국 원유 생산 증가, 보호무역 조치 등 국제유가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아스콘제품 원가 비중이 큰 아스팔트 가격도 예측이 어려운 실정이며,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아스콘제품 가격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골재는 수년간 지속된 공급부족으로 금년에도 가격 인상 및 수급 차질이 예상되며, 고속도로 공사에 사용되는 1등급 골재도 당분간 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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