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서울 정비사업 1만4,800가구 분양 지난해 수준
연내 서울 정비사업 1만4,800가구 분양 지난해 수준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8.01.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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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만4,792가구 대비 0.4% 증가

- 재개발 7,758가구로 52.3% 차지...재건축은 7,086가구
-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활…2~3년 뒤 서울 분양가구 감소 우려 돼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ks@conslove.co.kr =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부활, 입주물량, 대출규제, 양도세 중과 등 시장에 영향을 끼칠 만한 여러 요인들을 두고 부동산 시장도 한 해를 시작한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로도 분양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았던 서울 분양시장은 올해도 정비사업 분양에 의존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총 1만4,844가구(조합원분 포함 4만495가구)가 일반분양 될 전망이다.
일반분양가구는 서울 전체 일반분양가구(1만9,308가구)의 76.9%를, 조합원분 포함한 전체공급가구(4만9,654가구)는 서울 전체 공급가구의 81.6% 비중을 차지한다.
일반분양가구는 지난해 일반분양가구 1만4,792가구 대비 불과 0.4% 증가하는데 그쳐 올해도 서울 지역은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올 정비사업 분양가구 중 재개발 일반분양은 7,758가구로 재건축 일반분양 7,086가구 보다 672가구 많다. 지난해도 재개발 일반분양은 재건축 일반분양보다 1,338가구 많았다.
서울 정비사업이 전체 분양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 안팎이며 이 중 재건축 일반분양이 차지하는 비중은 재개발 보다 조금 낮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로 향후 서울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은 재개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고 신규분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말까지 관리처분신청 단계까지 진행된 사업장들로 인해 1~2년 정도는 재건축 일반분양이 급감하지 않겠으나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 돼 재건축 사업 속도는 전반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서울시 조례 등으로 층고제한 등 규제가 역시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일반분양가구 감소는 서울지역 신규 주택 공급 가뭄으로 연결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정비사업 분양예정 단지다.

재건축 정비사업
대림산업이 영등포구 대림동 917-49번지 일원을 재건축 해 총 852가구를 짓는다. 이중 625가구가 일반분양분. 7호선 신풍역을 이용할 수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이 인접해 있으며 반경 500m 내에 초∙중∙고교가 분포해 통학하기 쉽다.
GS건설이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 해 총 1,481가구를 짓는다. 이중 204가구가 일반분양분. 강남역 일대 대형 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서이초, 서은중, 은광여고 등의 학군이 좋다.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1,276가구를 짓는다. 이중 192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한다. 강남역이 가깝고 서이초, 서은중, 은광여고 등의 학군을 갖는다.
대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 41-7번지 일원을 재건축 해 총 507가구를 짓는다. 이중 159가구가 일반분양분. 경문고가 단지와 접하고 동작초∙중교가 가까워 통학하기 쉽다.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이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 GS건설이 강동구 고덕주공 6단지, 삼성물산이 강남구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분양할 계획이다.

재개발 정비사업
GS건설이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을 재개발 해 총 1,694가구를 짓는다. 이중 446가구가 일반분양분.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역세권이며 6호선 대흥역도 이용할 수 있다. 숭문중∙고가 인접해 있으며 이화여대, 신촌일대 대형 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620번지 일원 청량리4구역에 1,964가구를 짓는다. 이중 1,372가구가 일반분양분. 1호선, 경의중앙선 청량리역 역세권이며 롯데백화점, 롯대마트,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양천구 신정동 1175-28번지 일원 신정뉴타운2-1구역에 1,497가구를 짓는다. 이중 647가구가 일반분양분. 2호선 지선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이며 계남1근린공원이 가깝다. 목동 일대 학원가 등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1구역, GS건설이 영등포 신길8구역, 대림산업이 동대문구 용두5구역, SK건설이 은평구 수색9구역 등을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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