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의 우수한 기술력과 활발한 투자를 기대하는 우즈벡 정부 입장이 반영된 공동수행 합의가 체결됐다.
현대건설ㆍ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은 22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청(Uzbekenergo) 및 투자위원회(The State Committee of the Republic of Uzbekistan on Investments)와 우즈베키스탄 정부 장기 전력수급 계획의 일환인 450㎿ 규모의 발전소와 고압 송변전 공사에 대한 공동수행합의서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명식에는 우즈베키스탄 투자위원회 아흐멧하자예프(Azim Akhmedkhadjaev) 위원장과 국영전력청(Uzbekenergo) 쉐랄리예프(Shukhrat Sheraliev) 부청장을 비롯한 우즈벡 정부 인사들과 현대건설ㆍ포스코대우 컨소시엄 임직원 등 각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우즈벡 화학공업 중심도시인 나보이 지역에 건설 예정인 450㎿ 규모 복합화력발전소는 최근 우즈벡 정부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복합화력발전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향후 중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은 총길이 1천230km의 220-550kV 송변전 공사도 추후 협력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3월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청(Uzbekenergo)으로부터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은 약 8억 7천만 달러(한화 약 9천712억원) 규모의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EPC(설계ㆍ조달ㆍ시공) 턴키(Turn Key)방식으로 체결해 올해 8월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준공된 450㎿급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는 단일 발전소 기준 현지 최대 규모로 해당 국가 전체 전력의 6.6%에 달하는 929㎿규모 전력을 생산해 우즈베키스탄 남부 지역 전반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동시에 전력 인프라 확충을 통해 현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탁월한 수행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우즈벡 국영전력청은 추후 발주 예정인 발전 및 송ㆍ변전 프로젝트에 협업 의사를 수개월간 보여왔고 이날 사업 공동수행합의서 체결로 이어졌다.
이번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방한 시기와 더불어 향후 전력사업에 있어서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과 우즈벡 국영전력청의 협력 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향후 현지 정부 측 발주예정인 복합화력발전소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우즈벡 정부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경험을 활용해 향후 중앙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전력난을 겪는 국가들의 발전 사업 진출에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 18억 달러 규모… 450㎿급 복합화력발전소, 220-550kV 송변전 1천230km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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