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원, ‘신소재’ 유아용 매트 사고조사 중간결과 발표
표준원, ‘신소재’ 유아용 매트 사고조사 중간결과 발표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11.29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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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노출에 의한 안전성이 우려되는 수준”
정밀조사 참여 대상자 대부분 ‘아토피피부염’ 진단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제품안전자문위원회를 개최(11.22.)해 지난 6월 발생한 ‘신소재’ 유아용 매트 사고조사의 중간결과를 검토하고 발표했다.
사고는 제품에 피부감작성 물질인 방부제가 사용됐고 제품에서 하얀 가루가 떨어지는 과정에서 피부 등에 직접 노출된 것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사고조사 과정에서 건강영향조사, 피부노출에 의한 위해평가, 피부관련 동물시험 등을 실시했다.
건강영향조사 참여자 396명 가운데 제품 사용 중 71명(17.9%)은 피부질환, 47명(11.9%)은 호흡기 질환이 발생되었다고 진단 받았다.
제품을 사용한 사람들의 접촉성피부염 등 피부질환 진단율이 전국 통계보다 유의하게 높고 제품 사용 중단 후 회복된 점을 고려할 때, 제품사용이 피부질환을 초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은 일반적 화학섬유로 구성되었으며, 제품 사용 중 발생한 하얀가루에서 2종류의 방부제성분(BIT, MIT)이 검출되었고, 검출된 방부제에 대하여 2세 이하 유아를 기준으로 피부노출에 의한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안전성이 우려되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제품 사용 중 발생한 하얀가루의 피부독성을 예측하기 위해, 동물시험을 실시한 결과, 피부감작과 안(眼)점막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평가됐다.
정밀조사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경우 대부분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됐다.
표준원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업계에 어린이용 제품에는 해당 신소재의 사용을 피하고 성인제품도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설계·제조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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