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 당선작 발표
삼척시,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 당선작 발표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11.28 19:0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도를 테마로 한 이사부 역사문화창조사업 일환

▲ 당선작 Simplex Architecture + Dongsimwon + studio201)의 ‘Disclosed Nature’(왼쪽)과 1등~3등 입상작들의 조감도 모음(오른쪽).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삼척시가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YISABU DOKDO MEMORIAL PARK)’ 국제건축설계공모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7월 24일 공고 후 400여개 팀이 참가신청을 했으며 11월 10일 작품접수 결과 총 22개국 72개팀이 응모했다. 이중 국내 팀은 18개, 해외팀 참가율이 70%를 넘어 국제적인 관심과 참가 열기를 증명했다.

심사는 일주일간의 기술적격심사를 거쳐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국내외 건축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총 6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확정했다.

1등작은 한국의 Simplex Architecture + Dongsimwon + studio201팀(대표자 박충환)이 공동으로 제출한 ‘Disclosed Nature’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등에는 MMKM ARCHITECTE(대표자 김조윤, 한국)의 ‘Horizon’이, 3등작은 Ether Ship(대표자 양성구, 미국)의 ‘YISABU DOKDO MEMORIAL PARK’와 MMK plus Inc(대표자 맹필수, 한국)의 ‘PILFRIMAGE WALK’가 각각 선정됐다.

가작은 METIS(대표자 Mark Dorrian, 영국)의 VESSELS’와 office 53427 (대표자 이주은, 한국)의 ‘Full, Half and Cresent’가 수상했다.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 국제공모전’은 이사부의 우산국 출항지 일대에 이사부와 독도에 대한 기념비적 장소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이사부 기념관, ▷독도 교육ㆍ체험공간, ▷문화예술촌 ▷공원 등 4가지 주 공간 프로그램에 대한 건축 구상과 계획 설계에 주안점을 두었다.

심사위원장 로랑 살로몽은 당선작에 대해 “육향산과 시(詩)적인 관계 설정을 단순한 매스의 볼륨구성을 통해 명확하게 해결하고 있으며, 건축과 조경간 균형이 매우 잘 잡힌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은 UIA에서 추천을 받은 ▷권터 보그트(Gunther Vogt, 조경, 스위스)를 비롯해 ▷로랑 살로몽(프랑스, Laurent Salomon), 주 페이(Zhu Pei, 중국), 강병근 건국대 명예교수, 임재용 OCA 대표 등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로 구성됐다.

이 공모는 당초 UIA(국제건축가연맹)의 승인을 받고 공고했지만, ‘이사부 독도기념공원’이라는 주제의 정치적 쟁점화를 우려한 UIA 측에서 중도에 승인을 취소했다. 그러나 UIA 기준에 부합하게 준비된 만큼 공모 수준은 유지가 됐다.

예비심사위원은 송하엽 중앙대 교수, PA는 조극래 대구가톨릭대 건축학부 교수가 맡았다. 공모 주관은 대구건축문화연합이 진행했다.

이번 공모는 삼척시가 정라동 육향산 일대에 추진하는 ‘이사부 역사문화  창조사업’의 일환이다.이사부는 신라의 무인이자 행정가로, 우산국(현재 울릉도와 독도)을 향해 출정한 그의 일화를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인물이다.

이사부 역사문화 창조사업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총 2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삼척항의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5월까지는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5일(화) 삼척시청에서 열릴 예정으로 1등작에는 상금 5천만원과 설계권(약 12억 7천8백만원, 부가세 포함)이 부여되고, 2등 1개팀은 3천만원 3등 2개팀과 입선작 2팀은 각각 1천만원과 5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삼척시는 이번 국제건축 공모전에 출품한 우수작품에 대한 전시회를 12월 중 마련하고, 서울에서 개최된 독도 국제초대 예술전시회와 병행해 일반시민과 평창올림픽을 맞아 삼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 국제공모전’ 수상작 패널

▲ 1등_Simplex Architecture + Dongsimwon + studio201(대표자 박충환, 한국)의 ‘Disclosed Nature’.

▲ 2등_MMKM ARCHITECTE(대표자 김조윤)의 ‘Horizon’.

▲ 3등_MMK plus Inc(대표자 맹필수, 한국)의 ‘PILFRIMAGE WALK’.

▲ 3등_Ether Ship(대표자 양성구, 미국)의 ‘YISABU DOKDO MEMORIAL PARK’.

▲ 가작_METIS(대표자 Mark Dorrian, 영국)의 VESSELS’.

▲ 가작_office 53427(대표자 이주은, 한국)의 ‘Full, Half and Cresen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anson 2019-09-06 16:10:18
1등작 대표자 성함 '박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