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내년 반환 ‘문화공원’ 조성
부평미군기지 내년 반환 ‘문화공원’ 조성
  • 지재호 기자
  • 승인 2017.11.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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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내 건축물 가급적 존치키로
▲ ⓒ인천시

 

 한국건설신문 지재호 기자 = 인천시 부평미군기지가 내년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인천시는 23일 부평미군기지 반환을 위해 부지매입지로 시비 1천638억 원을 포함 4천91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미군기지 건축물은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가급적 존치하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근린공원 계획을 문화공원으로 오는 12월 중에 변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27일 환경부가 공개한 부평미군기지 환경오염 문제는 정부차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12월 중 정부합동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개최한다고 밝혀 세부일정은 조정 중에 있다.

정부가 합동설명회를 서둘러 개최하게 된 배경에는 인천의 발빠른 대처가 숨어있다. 인천시는 환경부 발표 이후 곧바로 시민참여위원회를 개최하고 정부측과 수차례의 실무협의에서 시민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설명회 개최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또한,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 문제는 시민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정책을 추진한다며 시민건강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캠프 마켓은 44만㎡ 규모로 일제강점기에는 이보다 넓은 부지가 일제 병참기지로 활용됐다.

전쟁에 필요한 인력 소집은 물론 각종 무기와 물품을 생산, 보관하는 곳으로 이용되다가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같은 목적으로 사용했다.

주변이 대부분 나대지인데다가 서울과 인천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철도와 도로가 인접해있는 등 병참기지의 요지로 활용됐다.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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