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포기하겠다고?
원전 포기하겠다고?
  • 김덕수 부장
  • 승인 2017.11.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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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탈원전, 탈석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에너지 100년대계를 생각하자면 걱정이 앞선다.
현재 전 세계는 에너지와 관련 힘의 균형이 붕괴되면서 눈에 안보이는 경제 대전쟁이 발발하고 있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즉 ‘셰일혁명’으로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금융위기 즉, 모기지 금융위기의 발원지로서 한때 미국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금융위기는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 경제를 대공황에 맞먹는 대혼란을 야기시켰다.
달러를 무한정 찍어대면서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은 세계 금융시장 안정에 총력을 다했다.
미국의 영향력이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중국과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남미 원유 수출국가 등이 새로운 영향력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미국이 ‘셰일혁명’에 성공하면서다. 셰일가스, 셰일오일 추출 기술이 성공하면서 미국이 세계 에너지 수입국에서 최대 에너지 수출국가로 변신했다.
미국은 일자리가 넘쳐나고 부동산시장이 활황기로 바뀌는 것은 물론 금융시장 또한 막강한 부의 원천지로 발돋움하면서 다시 한번 ‘팍스 아메리카’로 등장하게 됐다.
셰일혁명으로 이란 등 중동국가들이 미국과 손을 잡았다. 현재 베네수엘라가 국가 부도설이 나돌고 있다. 중질유 등 원유생산이 폭락하면서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들의 경제 위기가 지속되고 한다.
또한 러시아도 미국의 에너지 대량 수출로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전 대통령 오바마는 “우리는 셰일혁명으로 100년동안 에너지를 공급하게 됐으며 이로 인하여 일자리도 넘쳐나 더 이상 위기는 없다”고 선언하며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즉 전 세계는 에너지로 인하여 힘의 균형이 또 다시 급격히 변화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탈원전, 탈석탄 정책을 급하게 서두르고 있다.
값싸고 경쟁력 있는 원전 전기를 포기하겠다고 한다.
시멘트, 철강,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산업에서의 전기는 그야말로 경쟁력의 기본바탕이었다.
그런데 원전 포기로 전기료가 폭등하면 무슨 경쟁력이 있을까? 각 산업계는 심각한 멘붕상태다.
전기료가 폭등하면 건설 공사비는 폭등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시멘트, 철강제품들이 아파트, 교량 등 주요 원자재이기 때문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건설업계와 유관 자재업계를 비롯하여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게 된다.
석유 한방울 나오지 않는 우리나라로서는 원전 말고는 대안이 없다. 에너지를 수입하는 우리나라가 원전을 포기하겠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다.
미국이 친환경 에너지에 의존하는 것을 보았는가 말이다. 경제가 붕괴되고 경쟁력을 잃어버리면 친환경을 이야기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세계 초일류 원전기술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원전포기가 웬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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