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한일조경인축구대회 ‘삿포로에서 만나요’
제18회 한일조경인축구대회 ‘삿포로에서 만나요’
  • 지재호 기자
  • 승인 2017.11.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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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일 단장 “세월의 변화만큼 깊어진 우정 느껴”
데키 마사노리 단장 “양국 조경인 교류의 폭 넓히고 지속되길 희망”
▲ (좌측부터)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 노영일 한국팀 단장, 데키 마사노리 일본팀 단장, 카네키오 노리히로 일본팀 감독 ⓒ지재호 기자

 

 한국건설신문 지재호 기자 = 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수원에서 개최된 제17회 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28일 수원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한일조경인축구대회에서 노영일 단장(예건 대표)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동경 나리타대회를 추억하며 만남도 중요하지만 기다림도 큰 것 같다”며 “수원에서 건강한 모습들을 보게돼 세월의 변화만큼이나 깊어진 우정을 느끼게 한다”고 감회를 밝혔다.

또한 “이번 수원대회는 양국의 조경인들이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 이해하고 급변하는 글로벌시장에서 연대와 협력으로 경쟁력을 키워가는 기회의 행사로 준비됐다”며 “행사준비를 위해 애써준 양국의 집행부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데키 마사노리 일본팀 단장도 인사말을 통해 “이 대회는 축구를 좋아하는 일본과 한국의 조경분야 종사자들이 모여 축구대표전을 비롯 공원 녹지 견학 및 세미나를 통해 기술 교류와 생활 문화와의 만남 등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양국 조경인들이 협력해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조경의 힘’을 널리 홍보 해 나갈 필요가 있는 만큼 양국이 힘을 합쳐 노력해 나아가자”고 화답했다.

대회가 끝난 훈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 칸느홀에서는 세미나와 시상식, 교류의 밤을 진행하며 양국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 박태진 한국팀감독(좌측)과 와타나베 가쿠. ⓒ지재호 기자

 

▲ 일본팀 이마이 료타. ⓒ지재호 기자

 

▲ 우에다 타카요시. ⓒ지재호 기자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이 선정한 일본팀 선수는 와타나베 가쿠(Watanabe Gaku, 도쿄), 이마이 료타(Imai Ryota, 홋카이도), 우에다 타카요시(Ueda Takayoshi, 간사이)씨가 선정됐으며, 일본팀이 선정한 한국팀 선수는 이상헌, 안홍규, 김영중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레크레이션 팀전 종합우승팀으로 C팀이 선정됐다. 팀전은 한일양국의 참가자들을 팀별로 나눠 진행해 화합의 무대를 장식했다.

▲ 일본팀에서 선정한 한국팀 우수선수 이상헌 씨의 처가 대신 수상했다. 좌측은 시상자인 야마지 히로키(Yamaji Hiroki). ⓒ지재호 기자

 

▲ 시상자 와타나베 가쿠(좌측), 수상자 안홍규 회장. ⓒ지재호 기자

 

▲ 수상자 김영중(우측)과 시상자 키타쇼지 미나(Kitashoji Mina) ⓒ지재호 기자

 

특히 안홍규 선수의 수상 선정에 대해 와타나베 씨는 “나도 2주 전에 근육 부상이 있었는데 부상으로 드린 선물은 치료에 보탬이 되는 것을 준비했다”며 부상투혼을 보여준 안홍규 선수 선정의 이유를 밝혀 큰 웃음을 주었다.

▲ 세미나에서 발제하고 있는 이에모토 사토시. ⓒ지재호 기자

 

한편 시상식에 앞서 이에모토 사토시(Iemoto Satoshi)씨가 ‘Openspace is Bebefit’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에모토 씨는 ‘조경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 “조경은 아파트 단지를 구성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은 조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조경에 들어가는 돈은 결과적으로 볼 때 월세의 개념을 적용한다면 4년 정도가 지나 조경에 들어간 비용을 회수할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녹지가 있는 단지는 더 가격이 비싸다. 그런 곳에 커피숍이든 매장이 만들어지면 덩달아 매장의 가치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점을 충분히 감안해 주민협의체와 관공서가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가치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에 개최되는 제18회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삿포로에서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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