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먹는 물 6천억원 해마다 줄줄 샌다”
김성태 의원 “먹는 물 6천억원 해마다 줄줄 샌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10.19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별 상수도 생산원가 차이는 최대 9.3배差


해마나 땅속으로 버려지는 물값만 6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상수도 생산원가 차이는 최대 9.3배나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에 따르면, 전국의 상수도 총급수량 62.8억㎥ 중 누수량이 6.9억㎥에 달해 누수율은 10.9%에 이르고 있으며, ㎥당 생산원가 881.7원을 감안하면, 매년 6,058억원 어치의 먹는 물이 땅속에서 그대로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도 가운데 누수율이 가장 높은 제주지역은 누수율이 무려 41.7%에 달해, 누수율이 가장 낮은 서울시 2.4%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무려 17.4배에 달했으며, 누수량으로는 경북의 누수량이 9,866만㎥에 달해, 누수량이 가장 적은 세종시 431만㎥에 비교하면 무려 22.9배나 많았다.
기초 시군구 가운데 누수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고흥으로 누수율이 무려 62.7%에 달했으며, 강원도 태백 57.7%, 경북 의성 50.1%, 충남 부여 47.9% 순으로 누수율이 높았다. 누수량으로는 경남 창원이 2,641만㎥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의정부가 1.1만㎥로 가장 적었다.
한편, 지역별로 상수도 생산원가가 가장 비싼 곳은 강원도 평창으로 ㎥당 생산원가가 4,661.0원으로 나타났으며, 생산원가가 가장 싼 경기도 안산 501.2원과 비교하면 무려 9.3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물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자원일 뿐만 아니라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계절별 가뭄이나 지역별 물 불평등 현상을 감안하면, 해마다 6천억원에 달하는 먹는 물이 땅속으로 줄줄 새는 것은 단지 경제적 손해 이전에 엄청난 자원낭비”라며 “노후 관로를 정비하는 등 누수관리와 물관리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