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2,241건, 사상자 1,786명
5년간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2,241건, 사상자 1,786명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10.17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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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404건, 화물차로 인한 졸음운전 사고 1,087건 가장 많아


- 이학재 의원 “운수 종사자에게 충분한 휴게시간 보장 필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31개 노선에서 총 2,241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1,78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노선별로 보면,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노선은 ‣경부선으로 404건(18%) 발생했고, ‣중부내륙선 266건(12%), ‣서해안선 197건(9%), ‣남해안선 191건(9%), ‣중부선 182건(8%)이 뒤를 이었다.
연도별 졸음운전 사고 발생건수는 ‣2012년 517건, ‣2013년 485건, ‣2014년 473건, ‣2015년 380건, ‣2016년 386건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하지만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는 ‣2012년 442명, ‣2013년 357명, ‣2014년 330명, ‣2015년 268명으로 감소하다, ‣2016년에는 사상자수가 381명으로 전년 대비 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물차 졸음운전 사고 사상자수는 지난해 53%나 증가했다.
차종별 졸음운전 사고 발생건수는 ‣화물차가 1,087건(48%)으로 가장 많았으며 ‣승용차 984건(43%), ‣승합차 112건(5%), ‣기타 58건순이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경부선은 통행량이 많고, 중부내륙선은 야간에 통행하는 화물차 비중이 다른 노선에 비해 높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학재 의원은 “졸음운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비상제동장치나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 의무화 등의 대안이 나오고 있지만, 무엇보다 화물차나 고속버스 등 운수 종사자에게 충분한 휴게시간을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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