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오염된 자갈 건식세척 기술로 재활용
철도연, 오염된 자갈 건식세척 기술로 재활용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09.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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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 오염자갈 건식세척기술, 환경부 신기술 인증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유류오염자갈 건식세척기술’로 환경부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환경신기술 제527호).
‘유류오염자갈 건식세척기술’은 기름으로 오염된 철도 폐자갈을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번 환경부 신기술 인증으로 가산점 혜택 등 향후 철도오염자갈 정화사업 참여 기회를 높이게 됐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철도토양 복원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2015년 토양복원 전문기업인 (주)오이코스에 기술이전 됐다.
유류오염자갈 건식세척기술은 지름 #100~120의 산화알루미늄(금강사)을 사용하여 4~7kg/㎠의 압력으로 자갈에 묻어있는 석유계 오염물질을 탈착시켜 폐자갈을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일부 철도부지 정화현장에서 경유나 윤활유 등으로 오염된 자갈은 선로에 재사용되거나 건설용 골재에 재활용 되지 못하고 규정에 따라 폐기 처리돼 왔는데, 오염물질이 처리된 자갈을 강도시험을 거쳐서 철도 도상에 재사용할 수 있게 됐다.
건식세척에 사용하는 산화알루미늄은 사이클론 방식으로 회수하여 8~10회 정도 재사용이 가능하고, 계면활성제나 산을 이용해 2차 오염물질을 발생시켰던 기존의 습식세척기술에 비해 2차 오염물질의 발생량이 적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다.
건식세척기술은 분당 83kg의 처리속도로 1시간당 5톤 정도 처리할 수 있고, 폐자갈 표면에 묻어있는 총석유계탄화수소(TPH)는 91%, 중금속은 92%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처리비용도 톤당 10만원 정도로 기존의 습식처리 및 열탈착 기술에 비해 약 7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환경부는 2018년 1월부터 자원순환기본법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지금처럼 철도 도상자갈을 폐기물로 매립, 처리할 수 없게 돼 도상자갈 재생 및 오염자갈 정화에 대한 기술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철도 노선 변경 및 철도 폐선부지 재활용 사업 등으로 처리해야할 오염자갈이 경전선 10개역 82천톤, 중앙선 16개역 343천톤, 동해남부선 18개역, 82천톤 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2차 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일반철도와 광역철도의 신선로 건설사업과 기존선로를 활용한 복선전철화 사업 등으로 유류오염자갈 건식세척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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