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력 왕성한 고정수요 갖춘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 ‘각광’
소비력 왕성한 고정수요 갖춘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 ‘각광’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09.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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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력 높은 20~30대 1인 가구 고정 수요 확보 가능


1인 가구수 증가 가속, 소비지출 규모 2배 가량 증가 전망
역·상업지역 내 위치...유동인구 유입 수월, 업종 유치 선택폭 넓어

소형 오피스텔 내 상가가 주목 받고 있다. 오피스텔 입주자들이 1~2인 가구의 젊은 층이다 보니 소비력이 왕성한 수요층을 고정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고,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비해 업종선택도 자유로워 임차인 유치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 강동구 명일동, 미사강변도시, 다산신도시 등의 지역에서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상업시설은 대부분 소형 오피스텔 상가로 소비력이 왕성한 젊은 층을 고정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고, 지하철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 확보가 가능하다.
소형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소비력이 왕성한 20~30대 1인 가구의 젊은층을 고정배후수요로 두고 있어 매출에 긍정적이다. 통계청의 2016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가구수는 539만 8000가구로 전년(520만 3000가구)에 비해 19만 5000가구가 증가했다.
전체 일반가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7.9%로 전년보다 0.7%p 상승하며 2인 가구(26.2%), 3인 가구(21.4%), 4인 가구(18.3%), 5인 이상 가구(6.2%) 보다 높았다. 1인 가구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봐도 30대(17.6%)와 20대(17.2%)가 70대 이상에 이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1인 가구의 증가는 높은 구매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인 가구의 소비지출 규모는 60조원이었으며, 2020년에는 10년 전보다 두 배가 높은 1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30년에는 194조원으로 4인 가구 소비지출규모(178조원)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는 대부분 상업, 업무, 준주거 등의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보니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위치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비해 업종선택이 자유롭고, 유동인구 확보에도 수월해 임차인 유치에도 수월하다.
그렇다 보니 아파트 상가에 비해 기준시가 상승폭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2017년 국세청 오피스텔·상업용 건물기준시가 고시대상자료를 보면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한화오벨리스크 스위트’
오피스텔 상가 1층의 경우 지난 1월 기준시가가 ㎡당 424만 8천원으로 지난해(㎡당 406만 6천원) 보다 4.47%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인근 명일동의 ‘명일한양’ 단지내 상가 1층은 0.6%(㎡당, 99만 2천→99만 8천원) 오른 것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8.2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투자 트랜드가 양적 다양화 보다는 선택과 집중으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력 높은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입지여건이 우수한 오피스텔 상가의 인기는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기조와 맞물려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위퍼스트(시행사)는 10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일대에서 ‘고덕역 더퍼스트’ 단지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상업시설은 지상 1층~지상4층, 연면적 약 6,028㎡ 규모, 40여 개 점포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4번 출구가 바로 앞에 있는 초역권 상가인데다 오는 2023년 지하철 9호선 고덕역도 환승역으로 개통될 예정에 있어 강남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고덕역 및 버스정류장에서 아파트 단지로 연결되는 고덕상업지역의 길목상권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고덕상업지역에서 15년(완공기준)만에 일반에 공급되는 상가로 희소가치도 높다.
대우건설은 9월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 업무 6-1·2·3블록에서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시티'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 3433㎡ 총 96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으로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8년 예정)이 개통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강남까지 3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단지 주변으로 첨단업무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예정), 엔지니어링복합단지(예정) 등이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힘찬건설은 9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상업1-1·2·3블록에서 ‘다산 헤리움 그랑비스타’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2층 총 70실 규모로 구성된다. 오는 2022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8호선 다산역(예정)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는데다 분수공원과 선형공원도 가까워 유동인구 흡수가 수월하다. 주변에 주거, 중심상업, 업무시설 등이 위치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대명건설은 하반기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서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2층 연면적 3,598㎡ 총 36실로 이뤄졌다. 상층부에 위치한 오피스텔 607실을 고정수요로 확보했으며, 인근에 부평국가산업단지, 한국GM부평공장, 부평경찰서, 부평구청, 세림병원 등의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신한종합건설은 서울 은평뉴타운 준주거용지 5블록에서 ‘신한 헤센 스마트’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1만 8305㎡, 총 34개 점포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역세권 대로변 상가로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하다. 여기에 롯데몰 은평∙가톨릭대학 병원∙소방행정타운 등이 인접해 있는데다 총 295실의 오피스텔 입주민들을 고정수요로 확보하는 등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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