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상반기 ‘서울기술연구원’ 설립 추진
서울시, 내년 상반기 ‘서울기술연구원’ 설립 추진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8.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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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문제 기술분야 연구전담… ‘서울연구원(사회과학)’과 양대 싱크탱크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서울시는 도시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연과학 연구전담 조직으로써 ‘서울기술연구원’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서울기술연구원이 설립되면 사회과학 분야에 특화된 ‘서울연구원’과 함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양대 연구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학술대회와 포럼을 통해 도시기반시설 건설과 유지관리 및 안전ㆍ방재 등 서울이라는 거대도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분야에 특화된 전문 연구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문가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에 시는 기술분야 전문 연구기관의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발주해 조직과 인력규모, 운영방안 및 설립타당성 등을 검토했다. 연구용역 결과, 기술분야 연구역량 축적 및 연구 분야별 연계ㆍ종합 조정기능 수행 등을 위해서 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제시됐다.
그동안 동일한 사업내용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외부 개별 연구기관에 위탁해 옴으로써 정책 연속성 결여 및 연구 역량이 저하돼 이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있어 왔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도시문제는 한 분야의 연구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관련 연구 분야에 상호 연계 및 통합할 수 있는 연구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연구기관 설립 T/F를 구성해, 개원 초기에는 자체 연구를 통해 도시문제 해결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시 자체 출자출연기관운영 심의 절차를 거쳐 현재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단계에는 재난 예방 및 대응, 도시기반시설 건설 및 유지관리, 물순환 및 하천관리 등 시정 현안을 우선 추진하고, 2단계에는 미세먼지, 감염병, 탈핵 등 기후 변화와 글로벌 문제 관련 대응 전략을 중점 연구하고, 3단계에는 미래사회의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한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으로 시급한 연구수요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마친 후 시의회 심의ㆍ의결(설립 조례안, 출연동의안)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개원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은 “연구원 설립을 통해 연구의 독립성이 강화돼 기술분야 전문성이 확보되고, 기술 연구영역의 확장 등 장기적 발전 가능성이 제고될 것”이며, “기술 개발 방향의 혼선 방지 및 정책의 연속성을 통해 효율적인 도시기술 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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