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관 ‘인간중심의 인문학적 경관형성’ 방향성 대두
도시경관 ‘인간중심의 인문학적 경관형성’ 방향성 대두
  • 지재호 기자
  • 승인 2017.08.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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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주최 ‘인문학적 경관형성 전문가 워크숍’에서 거론

 

 

 

한국건설신문 지재호 기자 = 지난 1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최하고 한국경관학회가 주관하는 ‘인문학적 경관형성 전문가 워크숍’이 LH 오리사옥에서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은 ‘휴머니티가 흐르는 인문학적 경관’을 주제로 도시계획에 있어 역사와 사회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인문학적 경관형성의 필요성과 중요성, 그리고 다양한 문화가 내재된 경관을 담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임재해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는 “모든 사회적 경관에는 이름에 대한 의미가 부여돼야 한다”며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을 담을 경우 보다 다양한 문화와 지역적 특성과 시각적 경관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있어 도로의 차선 수에 따라 블럭이 나눠져 단절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람이 걷는 속도에 맞춰 직선보다는 곡선에 더 많은 감성을 깨워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권구 계명대 교수도 “지구단위 계획을 시행할 때 역사적 의미를 부여한 개발계획이 필요하다”며 “기존 자연지형을 살리는 개발과 지형에 맞는 조경에 대한 계획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 정수복 작가는 “디지틀 기술과 아날로그적 감성의 결합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공간의 고유한 문화, 즉 장소의 시간과 전설, 장소의 정체성, 장소의 정세, 색조의 조화를 어떻게 입힐 것인가에 대해서도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상민 심리상담소 소장은 높고 화려한 건축물은 ‘인간의 욕망의 상징’으로 대변될 수 있다고 보고 경관을 통해 투사된 인간의 욕망의 심리에 대해 연구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외 신일기 가톨릭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 임영택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 사무관, 이두원 아니스트 대표도 문화예술 속 콘텐츠 속 경관이 향후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며, 인문학적 경관형성을 제도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해법 제시 필요, 4차 산업의 변화로 인한 경관조성이 어떻게 변모될 것이고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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