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드라이 몰탈’ 사업 진출
삼표그룹 ‘드라이 몰탈’ 사업 진출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07.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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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경쟁력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기대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국내 몰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건설업계와 콘크리트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몰탈시장은 760만톤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몰탈은 시멘트와 모래가 배합돼 있어 건설현장에서 작업자가 쉽게 사용, 시장에서의 반응이 매우 좋다.
몰탈은 100여종이 넘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며 현재에도 많은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그만큼 건설현장에서 수요가 많다보니 특수한 몰탈까지 선보여지고 있다.
몰탈에 대한 개념과 시장현황을 살펴보고 시장에서 주목받는 삼표몰탈에 대해 탐방해보았다.

■ 드라이 몰탈이란?

드라이 몰탈이란 공장에서 용도에 따라 결합재, 모래 및 기능성 첨가제를 배합하여 제조된 제품으로 현장에서 물만 첨가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드라이 몰탈은 일반몰탈과 특수몰탈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반몰탈은 KSL 5220 ‘건조 시멘트 모르타르’에 명기되어 있는 일반미장, 조적, 바닥 및 뿜칠미장 4종류 외에 타일떠붙임, 타일바탕, 견출바탕 등 10여종이 있다.
특수몰탈은 KSF 4044 ‘수경성 시멘트 무수축 그라우트’, KSF 4041 ‘시멘트계 자기수평 모르타르’, KSF 4042 ‘콘크리트 구조물 보수용 폴리머 시멘트 모르타르’, KSL 1592 ‘도자기질 타일시멘트’ 등의 KS 제품 외에도 수지미장, 초속경, 사춤, 조인트, 보수 등 세부적으로는 약 100 여종의 다양한 제품이 있다.
일반몰탈의 주요 구성재료는 결합재로 포틀랜드 시멘트, 고로슬래그 시멘트, 메이슨리 시멘트 등을 사용할 수 있고 모래는 건조 후 선별한 모래를 사용하며, 혼화재는 고로슬래그 미분말(S/P), 플라이애시(F/A), 석회석 미분말(LSP) 등이, 용도에 맞는 특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감수제, 공기연행제, 증점제 등의 기능성 첨가제로 구성돼 있다.
특수몰탈은 일반몰탈에 비해 구성재료가 매우 복잡하며 용도 및 시공부위에 따라 다양한 유·무기재료로 구성돼 있다.
건식 혼합 몰탈 제조와 적용에 대한 첫 특허는 1893년 유럽에서 등록됐지만, 1950년대까지 현장 혼합 몰탈만 사용됐다.
드라이 몰탈 기술은 1950~1960년대 서부 유럽과 미국, 특히 독일에서 빠르게 성장하였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재건사업에 사용되면서 몰탈의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1960~1970년대에는 시공장비가 도입되면서 자동화가 시작했으며, 1980년대 드라이 몰탈 기술이 보급화 됐다.
1990년대 유럽 특히 동유럽의 수요가 확대되고, 국내에서도 드라이 몰탈이 보급되기 시작해, 2016년에는 국내 몰탈 시장규모가 약 740만톤으로 성장했다.

▲ 인천공장 전경.

■ 삼표산업, ‘드라이 몰탈’ 최고의 경쟁력 확보

1966년 삼강운수로 시작해 2016년 50주년을 맞은 삼표그룹은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업다각화의 하나로 2014년 6월 경기도 화성시에 연간 70만톤 규모의 화성몰탈공장을 준공했으며, 2016년 5월에는 인천광역시에 연간 70만톤 규모의 인천몰탈공장을 준공해 연간 140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또한 2018년에는 경상남도 김해시에 3공장을 준공하여 몰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표그룹이 드라이 몰탈 사업에 진출하게 된 이유는 원가 경쟁력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표산업은 2006년 국내 최초로 골재 KS 인증을 획득한 국내 굴지의 골재 회사다.
특히 2013년에는 삼표산업이 개발하고 있는 6개의 모든 석산이 KS 인증을 취득해, 골재 업계 최초로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드라이 몰탈은 원재료의 70% 이상이 골재로 구성돼 있어, 다년간 연구개발로 축적된 골재 전문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드라이 몰탈을 출시했다.
또한 2015년에는 동양시멘트의 인수로 드라이 몰탈 제조원료의 100%를 그룹 내에서 조달해 원가와 품질 측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 화성공장 전경.

■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자동출하시스템, Web/Mobile 주문시스템 구축

삼표산업은 업계 최초로 자동 출하 시스템을 도입해 24시간 출하가 가능하며, 출하 대기에서 탑재까지 걸리는 시간을 50% 이상 단축했다.
운송차량 출입시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해 전산망에 전송되고, 사전 주문 내역과 일치하는지 확인 후 출하 목록이 외부 안내망에 표시되어 빠른 시간에 몰탈을 출하 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출하 시간이 50% 이상 단축되고 야간에도 24시간 출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실시간 주문 및 프로세스 간소화를 위해 웹과 모바일로 주문하는 서비스를 전 거래처로 확대·적용했다.
언제 어디서든 고객이 사전에 간편하게 제품을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출하하고, 그 결과가 거래처에 SMS로 전송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드라이몰탈 사업의 특성과 사업영역 확대 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맞춤시스템을 구축했고, Process 개선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와 운영업무 고도화를 이루었다.

■ 삼표 기술연구소, ‘다양한 기술개발 연구 진행’ 미래를 위해 집중투자

삼표 기술연구소는 1993년 7월 동종 업계 최초의 콘크리트 전문 연구소로 설립되었고, 2004년 경기도 광주시로 신축 이전했다.
각 분야의 석·박사급 전문 연구원이 시멘트, 골재, 플라이애시 및 고로슬래그 미분말 등의 건설기초소재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의 품질 향상, 고성능 콘크리트 개발 및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 등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드라이 몰탈 사업이 가시화된 2012년부터는 드라이 몰탈 R&D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21개의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그 중 일반몰탈 7개 제품(일반미장, 조적, 타일떠붙임, 일반바닥, 타일바탕, 견출바탕, 기포시멘트), 특수몰탈 4개 제품(PSTS용 충전재, 패드용 그라우트(SG-60P), 슬리브용 그라우트(SG-70S), 초속경 그라우트(SG-ES80)를 상용화 했다.
특히, 2014년 3월 특허를 등록한 일반미장 및 조적용 몰탈은 자체 개발한 석회계 분말을 이용해 기존 제품보다 보수성 및 가소성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현장에서 작업성 및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같은 해 10월 특허 등록된 바닥용 몰탈은 친환경 팽창재의 사용으로 몰탈 시공 후 약 14일간 팽창해 초기에 급격한 몰탈의 수축을 막고, 향후 몰탈의 수분증발에 의한 건조수축을 상쇄시키면서 바닥의 균열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다.
최근에는 온돌바닥(난방구조)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슬래브(비난방구조)에도 시공이 가능하며, 오피스텔, 병원, 상가, 지하주차장 등 넓은 면적(약 300㎡ 이상)의 바닥에 시공이 적합하도록 설계된 제품인 통바닥용 몰탈(SFM-3000)을 출시해 두산중공업 현장에 시공했다.
SFM-3000은 일반바닥용과 달리 경량기포콘크리트 상부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슬래브 상부에 적합하도록 블리딩이 적고 응결이 빠르게 설계됐으며, 그 외에도 유동성, 압축강도, 표면강도, 표면수분 저감속도, 균열발생량 등이 일반바닥용 몰탈보다 우수하다.
현재 삼표 기술연구소는 시멘트/분체 부문, 콘크리트/PC부문 및 몰탈부문으로 구분되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몰탈부문은 석·박사급 전문연구원이 시장경쟁력 강화 및 확대를 위한 일반몰탈, 고성능·고기능성 몰탈 R&D 뿐만 아니라, 기반기술 확보를 통한 지속성장 및 역량강화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 에너지 이용 효율화 기술 및 자원순환 기술 등이 반영된 친환경 몰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 삼표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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