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입체도로’ 조성… 법제도 마련 착수
국토부 ‘입체도로’ 조성… 법제도 마련 착수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7.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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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도로 활용 아이디어 10.13까지 공모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가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보았을 ‘큐브하우스’는 도로 위에 집을 지은 네덜란드의 명물이다.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즈에서는 업무ㆍ상업빌딩 바로 밑으로 자동차가 지나가는 신기한 모습을 볼 수 있고,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에 가면 자칫 생활권역을 물리적으로 분리시키기 쉬운 도로, 철도 등 교통시설과 환승ㆍ상업시설 등이 다층구조를 통해 입체적으로 연결돼 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에서도 도로의 상부와 하부를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활용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7월 14일(금)부터 10월 13일(금)까지 도로공간의 입체적 활용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로 상공에 구름다리 형태의 주택을 짓거나, 좁은 골목길 지하공간들을 연결해 새로운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등 그간 활용도와 관심이 낮았던 도로 상ㆍ하부 공간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라면 무엇이든 제안 가능하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제안과 전문 제안 부문으로 나누어 공모한다. 전문제안은 일반제안에 ▷조감도 등 개발구상안 ▷사업비 등을 고려한 사업 타당성 분석 ▷지역여론 분석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그 외에 광역ㆍ기초지자체, 공공기관, 단체의 경우에도 희망할 경우에 1년의 기한 내에서 아이디어 제출이 가능하며 다만 시상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작품 접수는 10월 13일(금)까지 국토연구원에 마련된 공모전 사무국에서 인터넷으로만 받으며, 공모 참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홈페이지 또는 사무국을 통해 교통ㆍ토지 등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작품 평가는 10월 16일(월)부터 10월 25일(수)까지 주택ㆍ도시ㆍ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실시하며, 11월에 최종 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국토교통부장관상 6점 등 총 18점)과 상금을 수여하며, 시상 규모는 총 8천7백만원 규모로서, 일반제안과 전문제안으로 구분해 분야별 대상 수상자에게 각각 500만원과 2천만원의 상금을 함께 수여한다. 
국토부 전형필 도로정책과장은 “도로공간의 입체적 활용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본 공모전을 통해 정책적 시사점을 찾아 완성도를 높이고 추후 활용가능한 사례를 폭넓게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공모전 뿐만 아니라, 제도개선 공청회(7.21) 등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할 수 있는 방안들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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