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스마트 하이웨이’... 세계 수준 지능형 고속도로
한국도로공사 ‘스마트 하이웨이’... 세계 수준 지능형 고속도로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07.1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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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수준의 지능형 고속도로 구현 목표

<한국도로공사 ‘스마트 하이웨이’>

세계적 수준의 지능형 고속도로 구현 목표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첨단도로기술의 도입을 위해 지난 2007년 스마트하이웨이R&D사업을 시작으로 차세대ITS 시범사업을 거쳐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은 2006년 건설교통 R&D 혁신로드맵 수립에 따라 미래 유망 기술 중점추진 10개 프로젝트(VC-10) 중 하나로 세계적 수준의 지능형 고속도로 구현을 목표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에서는 2007년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을 출범했고 2014년까지 약 7년간 스마트하이웨이사업을 수행하였다.
스마트하이웨이사업은 크게 도로, 통신, 자동차 분야와 이를 통합해 성과를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를 구축·운영하는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고속주행 환경에서도 정차하지 않고 자동 요금정산이 가능한 ‘스마트 톨링 시스템’, 낙하물, 결빙 등의 돌발상황 발생 시 이를 검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도로정보검지 레이더 시스템’ 등이 있다.
스마트하이웨이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로 기술을 개발한 연구기관에서 활발한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다.
2015년 개최된 서울 세계도로대회에서는 Technical Visit(현장시찰) 장소로 선정돼 36개국 약 1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하이웨이 기술을 선보였다.

▲ 스마트하이웨이 소개 브리핑.
▲ 2015 세계도로대회 기술시연용 버스.
이와 동시에 2015년부터 스마트하이웨이 개발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ITS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ITS 시범사업은 대전·세종시 일대 고속도로 및 시가지 도로 87.8km 구간에 노변기지국, 돌발상황검지기 등을 구축·운영하여 기술검증을 수행하는 사업으로, 향후 차세대ITS 본사업 추진을 위해 기술 표준화, 인증기준 마련 및 법·제도 정비도 추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로 위험구간 정보 등 교통안전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단말기를 일반국민에 배포해 서비스의 효과에 대한 분석을 함께 수행중이다.
차세대 ITS가 본격적으로 적용된다면 향후 관련 산업이 크게 발전돼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세대ITS(C-ITS, Cooperative ITS)란, 차량에 장착된 단말기를 통해 다른 차량 또는 도로에 설치된 인프라와 사고, 지정체 등 도로 상황정보를 주고 받아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서 기술검증, 관련 법제도 정비, 차세대 ITS 시장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올해까지 예정돼 있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확대 구축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 차세대ITS 개념도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서는 2015년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 연구단’을 출범해 자율주행자동차를 지원하는 첨단IT 기술개발을 위한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 기술 개발’ R&D를 수행하고 있다.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 연구단’에서는 자율주행을 지원하기 위한 도로 인프라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
도로 인프라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인지범위한계(약 200m)를 극복(약 1km로 확장)하고, 보다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율주행자동차를 지원하고 협력하는 주행, 즉 자율협력주행 구현을 위해 도로에 설치, 운용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통칭한다. <박스 참조>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 주요연구내용

◇정밀전자지도 기반의 동적정보시스템(LDM) 개
▷자율협력주행을 위해 표준화된 차량운행 지원 정보*의 연계, 저장, 관리 기술
* 차량운행 지원 정보 : (정적)정밀전자지도 정보와 (동적)도로교통 상황 및 차량정보 등 자율주행차량의 운행 제어와 교통관리를 위한 정보

◇하이브리드 V2X 통신시스템 개발
▷하이브리드(WAVE+이동통신) V2X 통신을 통해 자율주행차가 주변차량 및 도로인프라와 실제적으로 제어 안전성을 가지고 협력주행 시행

◇도로시스템 활용 자율협력주행차량 기술 개발
▷개발된 자율협력 도로시스템을 활용 및 융합하는 자율차량 관련 기술 개발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영
▷도로인프라 지원기술과 자율주행차가 협력하여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영
▷자율협력주행 운영사항, 인프라 모니터링 및 관련 Data 수집, 저장, 분석 등의 기능을 지닌 통합운영센터 구축 및 운영
▷지상에 고정된 GPS 수신국(지역수신국)을 통해 GPS 오차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보정정보를 차량에 전달하여 자율차 측위 정확성을 제공하는 GPS 보정정보 제공시스템 구축
(기존 차량 GPS에서 발생하는 10~15m 오차를 최종 0.5m 이내로 줄임)

▲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 기술 개념도.

또한, 개발기술의 검증을 위해 경부선 서울TG~신갈JCT~영동선 호법JCT 41km 구간과 여주 시험도로 7.7km 구간에 테스트베드를 구축·운영하고, 올해 하반기 자율주행자동차와 도로 인프라가 협력하는 모습을 시연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 조감도.

차세대 ITS와 자율주행에 대한 연구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의 표준화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에는 도로건설에 차세대 ITS 기술과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도로 인프라 기술이 하나의 패키지로 함께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서 기술수준을 끌어올리고 기술표준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자율주행을 비롯한 도로와 관련된 첨단기술은 빠르고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어느 도로에서나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이고 지금과는 다른 모습의 도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도로, 자율주행시대 대비해서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분야까지 미리 고려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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