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초소형 아파트 인기
‘나 혼자 산다’ 초소형 아파트 인기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07.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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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가파른 증가세 따라 작은 집 선호 현상 늘어
▲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조감도.

거주•임대•증여 등 수요자층 다양해 인기 꾸준할 전망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가족 단위 거주를 중요하게 여겨 큰 집을 선호했던 과거와는 달리 1인 가구를 위한 작은 집이 인기를 끌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1995년 164만2,406명에서 2015년 520만3,440명으로 356만1,034명이 증가했다. 전체 가구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 12.67%에서 27.23%로 약 14.56%포인트 상승했다.
이로 인해 주택시장에서도 1인 가구에 적합한 초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단지의 경우 초소형 면적의 경쟁률이 전체 경쟁률을 훌쩍 뛰어넘는 결과도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지난해 6월 분양한 ‘답십리파크자이’ 전용면적 49.27㎡는 42.62대 1, 올해 1월 분양한 ‘신당 KCC 스위첸’ 전용면적 45.73㎡는 24.67대 1로 전체 1순위 평균경쟁률보다 2~3배 높은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인 가구 밀집지역인 강남권에서는 이미 강북의 중형 아파트 가격을 한참 웃도는 초소형 아파트가 등장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힐스테이트 2단지’ 전용면적 40.59㎡는 지난 2월 8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27.68㎡는 지난 3월 6억7,100만원에 거래됐으며, 서초구 잠원동 ‘킴스빌리지’ 전용면적 37.38㎡가 6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건설사들이 내놓는 초소형 면적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소형주택 의무공급비율이 폐지돼 희소성이 높아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분양하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오는 12일부터 3일간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단지는 지난 1순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37.98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 민간분양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약 1만3,000여 가구가 들어설 수색증산뉴타운 첫 분양 단지로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 중에는 전용면적 39㎡ 32가구, 49㎡ 23가구가 포함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7월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에서 장암4구역을 재개발해 ‘장암 더샵’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25~99㎡,총 67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25㎡가 27가구 40㎡가 51가구가 포함돼 있다.
지하철 1호선 회룡역이 가깝고 동암초, 장암초를 비롯해 동암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7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총 810가구로 전용면적 39~104㎡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8~84㎡ 444가구다. 상계역 역세권 단지이며 북쪽으로는 수락산과 접해 있어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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