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ㆍLG CNS 컨소시엄, 미국 괌 태양광 발전 수주
한전ㆍLG CNS 컨소시엄, 미국 괌 태양광 발전 수주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7.06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쟁입찰서 수주한 국내 최초 IPP(민간발전사업)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한국전력과 LG CNS 컨소시엄 미국 괌 전력청(GPA)에서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시행한 ‘태양광 + ESS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에 위치한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발전 60㎿, ESS 42㎿h를 건설해 25년간 운영하는 BOO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약 2억 달러(약 2천3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Utility scale) 신재생 발전사업이다.

한전은 지난해 6월 LG CNS와 공동으로 신재생 및 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해 입찰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기술입찰과 가격입찰을 거쳐 올해 2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계통영향평가를 거쳐 괌 공공요금위원회(CCU) 심의를 통과하면서 30일 발주처로부터 최종 낙찰통보를 받았다.

앞으로 한전ㆍLG CNS 컨소시엄은 괌 공공시설위원회(PUC) 보고 후, 전력판매계약 등 주요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종결 및 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며, 2019년 12월부터 25년간 약 3.4억 달러(약 3천900억원) 규모의 전력판매와 8천만 달러(약 920억원)의 배당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를 접목한 신 사업 모델로 2015년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 사업(태양광 28㎿ + ESS 13㎿h)에 이은 쾌거로, 특히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경쟁 입찰방식을 통해 사업권을 수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사업에 LG CNS가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약 430억상당의 국산 주요 기자재(ESS, 인버터, PCS) 활용을 포함해 약 1천300억원에 이르는 수출효과가 기대되는 등 한전과 국내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모범적인 사업 모델이다.

또한, 괌 지역 전력계통의 안정을 위해 본 사업에 에너지저장시스템 및 고도화된 계통운영 기술을 접목하는 등 향후 한전ㆍLG CNS 컨소시엄이 국내외 에너지신사업에 관련 경험과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