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모든 공동주택에 아날로그 화재감지기 도입
LH, 모든 공동주택에 아날로그 화재감지기 도입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6.2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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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파트 화재에 경각심
대형참사 사전 예방에 만전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LH가 런던 임대공공주택 대형참사에 경각심을 느끼고 다음달부터 아파트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공동주택에 아날로그 화재감지기를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화재감지기는 화재에 일차적으로 대응하는 설비로, 자동화재탐지설비 내에서도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데, 성능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은 따르지 않아 20년전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30층 미만 공동주택은 열과 연기를 감지하는 화재감지기를 동일한 층에 수십 개를 묶어 한 회로로 감시하고 있어, 화재 신호 발생 시 화재가 발생한 화재감지기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렵다.
현행 시스템의 경우 화재발생 시 주소기능이 없는 일반형감지기가 설치돼 복잡한 건축물 내에서 정확한 화재위치 파악에 시간이 소요되며, 일부는 감지기 오작동에 의한 민원예방을 위해 화재경보기를 꺼놓는 경우도 있어 인명 및 재산피해의 규모가 커질 우려가 있다.
LH는 이러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고자 30층 이상 고층건물에만 적용하던 아날로그감지기를 오는 7월부터 설계되는 공동주택 전체에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아날로그감지기는 화재감지기의 개별 주소 값으로 정확한 화재위치를 바로 확인해 화재 초기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하며, 실시간 감지기 상태 확인을 통해 오동작 경보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원격 점검도 가능해 소방안전관리 측면에서 많은 이점이 있다.
한편, LH 스마트 홈 추진단은 글로벌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사업지구 내 단독ㆍ다가구주택에 적용 예정인, 별도의 소방감시반이 필요 없는 ‘GIS기반 화재위치 확인 주택용 IoT감지기’ 개발도 추진 중이다.
최옥만 LH 스마트홈 추진단장은 “아날로그감지기 전면 도입은 관련업계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동주택 소방안전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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