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제16회 산의 날’ 공표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산림청이 국민과 함께 향후 20년간의 미래 산림 비전을 만든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제6차 산림기본계획’(2018∼2037) 초안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기 위해 14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서는 제6차 산림기본계획 초안에 대한 발표에 이어 임업인ㆍ시민단체ㆍ언론ㆍ학계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국립산림과학원 주린원 산림정책연구부장이 ‘국내외 산림동향과 전망’을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립된 ‘제6차 산림기본계획 수립안’에 대해 산림청 전범권 산림산업정책국장이 주제 발표했다.
패널토론은 김세빈 교수를 좌장으로 정은조 임업인총연합회장, 용태영 KBS 기자, 유영민 생명의 숲 사무처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제6차 산림기본계획(2018∼2037)’은 건강한 산림을 플랫폼으로 ‘일자리가 나오는 경제산림, 모두가 누리는 복지산림, 사람과 자연의 생태산림을 비전으로 이 세 가지가 잘 조화되도록 초안을 마련했다.
특히,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 사회ㆍ기술ㆍ경제ㆍ환경ㆍ정치 분야의 다양한 변화를 전망하고, 이와 관련된 산림ㆍ임업 부문의 핵심 이슈와 정책 시사점을 도출했다.
또 일선 시ㆍ군, 국유림관리소까지 일관성 있는 산림정책이 추진 되도록 비전과 목표가 담긴 전략별 추진계획을 세웠으며 계획 기간을 기존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해 장기적인 산림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산림청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제6차 산림기본계획'을 관계부처의 의견 수렴 등 수정ㆍ보완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18일 ‘제16회 산의 날’에 공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의견 수렴은 산림청 누리집을 통해 23일까지 국민 의견을 받는다.
한편, 산림청은 도시 녹지공간 확충과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올해 26억 원의 예산을 투입, 전국 81개 학교에 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학교숲은 1999년 '학교에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는 운동'으로 시작해 현재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명상숲 조성사업’으로 발전했다.
명상숲은 2016년 현재 전국 1천574개 초ㆍ중ㆍ고에 조성, 관리되고 있다. 명상숲은 교육환경과 도시 생활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도심 속 푸른 공간을 제공하는 녹색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명상숲으로 조성된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숲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숲으로, 최근 야생화, 관목류를 심고 담장을 허물어 학생뿐만 아니라 시민의 숲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특히, 명상숲이 있는 학생들이 숲이 없는 학교 학생들에 비해 행동공격성, 적대감, 분노감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각종 연구에서 학교 숲의 효과가 밝혀지고 있다.
이용석 도시숲경관과장은 "명상숲은 학교, 지역사회에 자연을 선물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명상숲이 학교와 지역사회가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녹색 사랑방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