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종묘~세운상가~남산공원 ‘남북보행중심축’ 완성
북악산~종묘~세운상가~남산공원 ‘남북보행중심축’ 완성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6.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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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ㆍ세운 프로젝트 2단계 결과 발표
▲ 1등 당선작 <열린 도시 플랫폼> 조감도. 설계 ‘모도 스튜디오’(Fabio Cibinel, Roberto Laurenti, Giorgio Martocchia).

1등 / Modo Studio (이탈리아)
2등 / 건축사사무소OCA (대한민국)
3등 / NL Architects (네덜란드)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세운상가군 재생사업 공공공간 국제현상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에 이탈리아 Modo Studio의 <열린 도시 플랫폼(A City Open Platform)>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9월 기본설계, 12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자.
이번 공모는 ▷NL Architects(네덜란드) ▷No.mad Arcquitectos S.L.P.(스페인) ▷Modo Studio(이탈리아) ▷아뜰리에 리옹 서울(이소진) ▷OCA건축사사무소(임재용) ▷와이즈건축(전숙희, 장영철) ▷㈜황두진건축사사무소(황두진) 등 총 7팀(국외 3, 국내 4)으로 경쟁을 제한한 지명공모 방식으로 진행됐다.
2단계 설계의 범위와 대상은(삼풍상가~진양상가~남산순환로) 1.7㎞ 구간으로, ①을지로에서부터 세운상가군(삼풍상가~진양상가)을 이어 퇴계로변까지 연결하는 세운상가군의 데크와 공중보행교의 상하부 주변 공공영역 ②퇴계로~필동길~보행육교 또는 요금소~남산순환로로 통하는 입체 보행네트워크(보행길)이다.
이중 핵심은 세운상가군(삼풍상가~진양상가)의 데크와 공중보행교 주변의 공공공간을 재정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활동을 담고 있는 주변지역과 연계해 서울 역사도심의 중심인 북악산~종묘~세운상가군~남산을 잇는 남북보행중심축을 완성하는 것이다.
시는 기존에 수립된 ‘세운상가군 전체 마스터플랜’과 ‘기본구상’, ‘1단계 구간 사업’과의 연속성을 고려해 2단계 구간 대상지의 구체적 설계안,세운상가군(삼풍상가~진양상가) 활성화 프로그램, 퇴계로~필동길~보행육교 또는 요금소~남산순환로로 통하는 보행공간의 연속성을 제시하도록 했다.
또한, 세운상가군 서측에는 4m 폭의 도로가, 동측에는 7~20m 폭의 경관녹지(녹도)가 조성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창의적인 설계안도을 함께 제안 받았다.
당선작 <열린 도시 플랫폼>은 “디자인의 독창성과 완성도, 도시건축의 복원성, 실현가능성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균형감과 완성도를 보여주었으며 공적 도시기반시설로서 향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매력적인 장소로 실현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설계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 김성홍 교수는 “당선작은 거대하고 낡은 세운상가의 특징을 존중하면서도 기존 건물과 차별되는 열린 도시 플랫폼의 개념을 설정하고 거시적인 스케일에서 미시적인 스케일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수준 높은 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공중보행로를 통해 1단계 사업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시민의 보행권과 사용권을 흡인하는 동시에 세운상가군의 산업생태계의 변화를 탄력적으로 수용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등은 세운상가의 도시맥락과 조건, 1단계 사업과의 연속성에 대한 이해가 가장 높았다는 평가를 받은 <단절을 넘어 연결의 플랫폼으로>(㈜건축사사무소OCA, 대한민국), 3등은 가장 역동적이고 활력 있는 미래상을 제시해 다양한 장소와 도시경험을 제안한 <무제(untitled)>(NL Architects, 네덜란드)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은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심사위원장) ▷서 현 한양대 교수 ▷박인수㈜파크이즈건축사사무소 대표 ▷류중석 중앙대 교수 ▷Roger Riewe(Graz University of Technology) ▷예비심사위원 임영환 홍익대 교수 등 6인이 참여했다.

▲ 당선작, 을지로 공중보행교 구간.
▲ 당선작, 인현상가~진양상가 구간.
▲ 당선작, 삼풍상가~호텔PJ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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