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고분자 난연제 공장 증설 완료
랑세스, 고분자 난연제 공장 증설 완료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6.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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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 연간 생산능력 40% 확대…난연제 사업 박차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미국 엘도라도 아칸소 소재의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Emerald Innovation 3000)‘ 난연제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난연제 사업 강화에 나선다.
랑세스의 이번 신규 설비 증설로 인해 기존 연 1만톤 규모의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 난연제의 생산능력은 약 40% 증가한 1.4만톤 규모로 확대된다.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은 우수한 물성을 지닌 지속 가능한 고분자 난연제로, 2017년 4월 미국계 화학사 켐츄라 인수 완료로 랑세스에 편입됐다. 주로 발포폴리스티렌(EPS) 및 압출발포폴리스티렌(XPS) 단열재에 적용되며, 폴리스티렌 단열재에 적용되던 기존  헥사브로모사이클로도데칸(이하 HBCD) 난연제와 달리 생물학적으로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HBCD는 유엔 환경프로그램 스톡홀름협약에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지정돼 유럽 및 일본에서는 이미 사용이 금지됐고 한국을 비롯한 나머지 국가에서도 점차적으로 사용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2021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퇴출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HBCD난연제를 대체할 수 있는 보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난연제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추세다.
랑세스 첨가제 사업부 글로벌 총괄담당 아노 보르코브스키(Anno Borkowsky)사장은 “이미 전 세계 수요의 약 50%가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과 같은 지속 가능한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고분자 난연제에 대한 수요 증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랑세스는 설비 증설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고품질 난연제의 안정된 공급기반을 확보하고 나아가 인증에 필요한 기술지원 등을 통해 건설업계를 비롯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쾰른에 본사를 둔 랑세스는 글로벌 선두의 특수화학기업으로 고품질 중간체, 특수화학제품 및 플라스틱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25개국에서 75개 생산시설을 가동 중이며 2016년 기준 매출은 77억 유로, 임직원은 1만9천200 여명이다. 세계 선두의 합성고무 공급자인 랑세스는 사우디 아람코와 합작사 아란세오(ARLANXEO)를 설립하고 업계 선두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한편, 랑세스는 세계적 권위의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es) 및 FTSE4Good지수에 편입돼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 랑세스는 최근 고품질 난연제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의 생산 설비 증설을 연간 1만톤에서 1.4만 톤으로 40% 가량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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