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공동주택 불만제로, 끝까지 간다”
남경필 지사 “공동주택 불만제로, 끝까지 간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06.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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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 동탄2신도시 A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간담회 진행


지난 2월 1차 방문 이후 재방문, 한 아파트 두 번 방문은 최초
“약속 지키는 사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1일 각종 하자로 입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동탄2신도시 내 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해 ‘불만제로’를 강조하며,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공동주택품질검수단과 함께 동탄2신도시 내 한 아파트에서 가진 입주예정자 간담회에서 시공사인 부영건설의 근본적·선제적 대응을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1차 방문에 이어 두 번째이며, 남 지사가 하자보수 문제로 한 아파트를 두 번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 지사는 1차 방문 시에도 입주예정자들이 제기한 하자에 대해 부영건설과 화성시에 조속한 해결방안을 지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청소 미비로 인한 악취 ▲미장 부실 ▲시공하자로 인한 세탁 건조대 사용 불가 ▲엘리베이터 내 CCTV 미설치 ▲단지 내 가로등 부족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한 여성 입주자는 “준비된 상태에서 입주자를 맞이하는 게 정상”이라며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입주를 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는가”라고 반발했다.
부영건설 관계자는 “여러분들이 질책하는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면서 “지적한 사항에 대해서는 내일부터라도 대대적으로 체크해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남 지사는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땜빵씩 처리를 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완전 문제를 바꿔서 부영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은 기간 동안 부영에서 조치를 하지 않으면 경기도가 그에 맞는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6월말 하자보수 조치 점검을 위한 재방문을 입주예정자들에게 약속했다.
이와 함께 남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서도 “만약 평생 모은 돈에 대출을 더해 어렵게 내 집을 장만했는데 그 아파트가 하자 투성이라면 어떤 마음일까요”라며 “약속을 지키는 사회가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은 시공품질 차이로 벌어지는 아파트 입주 예정자와 시공자 간 분쟁 예방을 위해 지난 2007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현재는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 시행 중이다.
품질검수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와 경기도 전자북(ebook.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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