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보행도시로 도약하는 서울’
서울로7017… ‘보행도시로 도약하는 서울’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5.3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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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교통학회, 서울보행심포지엄 개최
서울로7017 개장 후 보행적 가치 공유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서울시는 30일 신청사에서 국내ㆍ외 보행전문가를 초청해 ‘서울로7017, 보행도시로 도약하는 서울!’ 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시는 지난 20일 개장 이후 보행 패턴의 변화 등을 모니터하고 주변 지역 보행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서울로7017’을 국내ㆍ외 보행전문가의 시각으로 보다 심도 있게 바라보고 선진 보행도시로 가는 방안들을 함께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세부 프로그램은 서울시 류경기 행정1부시장의 환영사,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의 축사, 기조연설, 주제발표, 토론으로 구성됐다.
기조연설은 영국에 위치한 국제 보행 민간단체 “walk21”의 창립자인 짐 워커(Jim Walker)가 ‘Why the city of the future walks’라는 주제로 보행의 중요성과 보행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여건, 뉴욕과 파리 등 해외 주요 보행 랜드마크시설 등을 소개했다.
또한 지난 2000년 이후 런던, 코펜하겐, 토론토, 뉴욕, 홍콩 등 매년 세계 여러 도시들을 돌며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보행정책에 대해 자문하는 등 민간영역에서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는 보행전문가로 전날 ‘서울로7017’을 직접 체험하고 그 소회도 함께 언급했다.
주제발표 후 서울시 임동국 보행친화기획관은 ‘서울, 보행 도시로의 도약’이란 주제로, 2013년 「보행친화도시 선언」 이후 본격화 돼 지난해 「걷는 도시, 서울 종합계획」 등 도심권에서 생활권에 이르기까지 추진되어 온 서울의 보행정책들을 소개했다. 또한, ‘서울로7017 보행특구’, ‘종로보행특구’ 등을 통해 달라질 서울의 모습도 함께 소개했다.
이어 런던시 교통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기관 TFL에서 수석 교통계획관으로 재직 중인 부르스 맥빈(Bruce Mcvean)이 ‘Healthy Streets : best practice and new approaches to making London a more walkable city’ 주제로 최근 런던에서 보행도시들을 만들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성과와 새로운 시도들을 발표했다.
런던은 이미 십 여 년 전부터 자동차를 위한 공간과 시설들을 크게 줄여 보행자에 되돌려주고 있으며 즐거움과 휴식, 여유가 있는 건강한 거리를 조성하는 등 도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
토론에서는 전경수 전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앞서 발표한 3명과 교통 분야 진장원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건축 분야 오성훈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본부장, 건강 분야 고광욱 고신대학교 교수, 안전 분야 이재영 센트럴플로리다대 교수 등 총 8명이 참가해 다양한 시각으로 서울의 보행정책을 논의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심포지엄 통해 얻은 다양한 혜안들을 선진 보행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면서 “앞으로도 건강과 환경, 공유와 지역경제를 살리며 사람을 우선하는 ‘걷는 도시, 서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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