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리치오티, ‘제3회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 1위
루디 리치오티, ‘제3회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 1위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5.3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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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세스, 2012년부터 컬러콘크리트로 아름다운 디자인 실현한 건축가 발굴해 시상
▲ 바람이 잘 통하는 그물망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둘러싸인 뮤셈 박물관은 랑세스 베이페록스 330및 318안료를 적용한 컬러 콘크리트 건축물로,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돋보인다.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세계 최대의 합성 산화철 무기안료 공급자인 랑세스가 베를린에서 제 3회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Colored Concrete Works Award)’의 시상식을 진행했다.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는 컬러콘크리트를 적용해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실현한 최신 건축물과 건축가를 발굴하기 위해 랑세스가 2012년부터 시작한 국제적인 건축상이다.
올해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 1위의 영예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소재의 ‘유럽 지중해 문명 박물관 뮤셈’(Musee des civilisations et de la Mediterranee, MuCEM)을 설계한 건축가 루디 리치오티(Rudy Ricciotti)에게 돌아갔다.
2위는 베를린의 ‘구식 기관차고 주택’ 프로젝트를 설계한 닐 부쉬만과 톰 프레드리히가, 3위는 헝가리 루다바냐의 원숭이 섬(Monkey Island)에 위치한 ‘인류 화석 박물관’을 설계한 페사로즈 솔트 교수가 차지했다.
랑세스 무기안료사업부 총괄 요르그 헬빅 사장은 “루디 리치오티의 뮤셈 박물관은 우아하고 현대적인 건축구조가 마르세유 항구의 역사적인 주변 경관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공생을 상징하고 있으며 기능성을 결합한 심미적 가치가 뛰어나다”며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를 통해 건축가의 독창적인 작품에 존경을 표하며, 동시에 컬러 콘크리트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1위 선정의 배경을 밝혔다.
심사위원단 모두 건축물의 색채감과 심미성, 기능 및 의미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뮤셈 박물관을 1위로 꼽았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물망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둘러싸인 뮤셈 박물관은 프로방스의 햇살을 받아 독특한 채광을 선사한다. 마르세유의 문화적, 역사적 중심지이자 옛 항구 끝에 위치한 뮤셈 박물관의 검정색 외벽은 마르세유 항구의 대문을 지켜온 생장 요새(Fort Saint Jean)의 베이지색과 절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소재지의 역사적 중요성은 수평의 네모 반듯한 리치오티의 건축물에 위용을 더해준다.
초강력 콘크리트로 제작된 이 건축물은 공기의 가벼움과 견고한 내구성이 결합되면 얼마나 기술적으로 우수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루디 리치오티는 의도적으로 검정색 컬러 콘크리트를 핵심 건축자재로 선택했다.
무채색의 콘크리트에 무기안료를 배합해 색을 입히는 컬러 콘크리트는 심미적 가치와 무궁무진한 디자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심미적, 친환경적 고급 건축물에 색을 입히거나 도로 포장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리치오티는 외관 표면이 페인트 등의 코팅으로는 오래 유지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장기간 완벽한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랑세스 ‘베이페록스(Bayferrox) 안료 330 및 318’을 선택해 콘크리트를 발색했다. 베이페록스 안료의 우수한 내광성과 내후성 덕분에 뮤셈 건축물은 최소한 100년 이상 유지되는 콘크리트 수명과 함께 반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어워드 수상작 또한 컬러콘크리트웍스 사례집으로 발행되며, 컬러콘크리트웍스 웹사이트 및 컬러콘크리트웍스 포럼을 통해 세계 건축 및 건설업계에 소개된다.
2012년 제1회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 1위는 스페인 바로셀로나 소재의 ‘정의의 도시’를 설계한 영국의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에게, 2015년에는 일본 도쿄 소재 ‘아카바네-니치의 알프 아파트 단지’의 건축가 아키히사 히라타에 수여됐다. 국내 작품으로는 카카오 제주본사 사옥 ‘스페이스 닷원(Space.1)’을 설계한 조민석 건축가가 2015년 제 2회 어워드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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