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과천대로일대 지역재생’ 연구 공모
서울시, ‘과천대로일대 지역재생’ 연구 공모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5.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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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아지른 암절개지 서울의 대표적 관문지역으로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서울시가 ‘새롭게 여는 서울의 문’이라는 주제로 과천대로 일대의 지역재생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대상이 되는 과천대로 일대는 과천과 서울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에게는 깍아지른 암절개지로 기억되는 곳이다.  194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채석장으로 사용됐는데 폐쇄한지 40년이 경과되도록 별다른 조치없이 흉물로 방치돼왔다.
이에 서울시는 최근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된 것을 계기로 이 지역을 서울의 대표적 관문지역으로 되살린다는 구상중이며 이와관련해 과천대로일대 종합발전구상안을 마련하는 용역도 발주했다.
이 지역은 방치된 채석장 뿐 아니라 심각한 교통 정체에 기피시설 입주 움직임까지 복잡하고 까다로운 문제가 집중돼 있어 해당 자치구에서도 오랫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해왔다.
서울시는 이번공모를 통해 이제까지의 접근 방식과는 다른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종합발전구상안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아이디어 공모전이 주로 시민이나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반해, 이번 공모전은 전문가인 교수와 학생이 한 팀을 구성해 지원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및 경기도 소재 대학의 교수와 학생은 연합팀을 구성해 공모에 참가할 수 있다.
시민이나 학생 대상 공모방식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에는 좋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아 사장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학생과 교수가 한 팀을 구성하도록 해 참신함과 실현성을 모두 갖출 수 있도록 공모전 방식을 새롭게 고안했다고 한다.
또한 2단계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1단계로 연구 주제를 공모한 뒤 10개 팀을 선정하고 선정된 팀에 한해 두 달간의 집중적인 연구 진행 후 최종 5개 수상팀을 선정한다.
연구주제는 도시나 건축, 교통, 문화기획, 스토리텔링, 인문역사 등 형식과 분야에는 제한이 없으며 여러 분야 간 연합도 가능하다.
1차 10개팀 선정(팀별 100만원 시상), 2차 시상은 최우수(1) 3천만원, 우수(1), 2천만원 가작(3), 각 1천만원 참가작(5) 각 200만원이며, 공모 일정 및 참여방식 등 자세한 공모내용은 서울시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남태령 채석장은 근대기에는 산을 깎아 도시건설에 이용하다가 이제는 폐기물 적치장으로, 계속해서 서울 발전의 그림자같은 역할을 해왔다. 흉물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개발시대의 흔적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도시재생의 시작”이라고 공모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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