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美 VPP 플랫폼 사업 진출 첫걸음
한전, 美 VPP 플랫폼 사업 진출 첫걸음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4.26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
ESS 활용 VPP 미국 내 신사업 시장개척
▲ 조환익 한전 사장과 Sunverge의 CEO Kenneth Munson, KOKAM의 홍인관 총괄이사가 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양광 및 ESS를 활용한 VPP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서명식에는 배터리 제작사인 KOKAM社, 세계적인 VPP 플랫폼 사업자인 Sunverge社와 5천만 달러 규모의 1차 개발사업의 협력 대상인 LA시 수전력청과 영국 National Grid사가 참석해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LA시 수전력청은 LA시 및 인근지역의 용수 및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직속의 공공기관으로 이번 1차 사업을 통해 LA시 관내에 있는 공공건물, 소방서, 경찰서 등에 지붕형태양광과 ESS를 설치하여 지진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 대비 비상전원 공급과 가상발전소로서의 역할을 하게 할 계획이다.
MOU 체결에 앞서 Sunverge 社의 CEO인 Kenneth Munson은 VPP(Virtual Power Plant, 가상발전소) 신사업 모델에 대해 소개했다.
가상발전소(VPP)는 다수의 지붕형태양광과 ESS가 결합된 분산자원을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클라우드에 통합(aggregation)한 뒤 전기사업자의 배전망에 연계시켜 운영함으로써 소비자의 전기요금과 전기사업자의 전력구입 및 계통보강 비용을 절감시켜준다.
Kenneth Munso는 “미국의 ESS 시장은 2015년 기준 2.8억 달러에서 2016년 4.3억 달러를 기록,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2021년경에는 연 평균 37%의 성장으로 28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선진 플랫폼 업체인 Sunverge, 기술력 있는 배터리 업체인 KOKAM과 컨소시엄을 맺어 첫발을 떼는 것으로 LA 수전력청, National Grid사와의 1차 사업개발을 통해 사업성을 확인하고, Behind the Meter 시장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Behind the Meter 시장은 빅테이터, IoT, AI 등 첨단 기술과 전력 산업의 융합을 요구하는데, 한전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주도해 나가는 Digital Utility로 진화하여 신에너지 생태계 조성자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