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美화학사 켐츄라 인수, 한국 평택에 첫 생산시설 확보
랑세스 美화학사 켐츄라 인수, 한국 평택에 첫 생산시설 확보
  • 최명식 기자
  • 승인 2017.04.26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난연제 및 윤활유 첨가제 등 첨가제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도약
신규 우레탄 및 유기금속 사업으로 새로운 경쟁력 확보
▲ 랑세스 본사 전경.

한국건설신문 최명식 기자 =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전 세계 난연제 및 윤활유 첨가제 분야의 선두주자인 미국계 화학사 켐츄라(Chemtura) 인수에 필요한 주주 승인 및 반독점 심사 대상국의 승인 등 모든 공식 절차를 완료했다.
24억 유로 규모의 기업가치를 가진 켐츄라 인수는 랑세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랑세스는 특수화학업계에서도 고성능 고부가가치로 손에 꼽히는 첨가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첨가제 시장의 진정한 강자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더불어, 랑세스는 신규 편입되는 켐츄라의 우레탄 및 유기금속 두 비즈니스를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기적으로 통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켐츄라의 연간 매출은 약 15억 유로 수준이며, 전 세계 11개국에 20개 사업장과 약 2천500여 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 완료로 전 세계 사업장 및 임직원 모두 랑세스 비즈니스로 흡수·통합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국내 시장 진출 10여년 만에 첫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의 일환으로 켐츄라의 자회사인 고순도 유기금속 화합물 공급자인 데이스타 머티리얼즈(DayStar Materials L.L.C.)를 함께 인수하게 된 것이다.
경기도 평택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이스타는 LED, 반도체 부품, 태양광 모듈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갈륨, 인듐, 알루미늄 기반의 고순도 유기금속 화합물을 생산하고 있다. 임직원 40여 명 규모의 데이스타는 켐츄라의 유기금속 비즈니스와 함께, 앞으로 랑세스의 산업용 중간체 사업부에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켐츄라 인수는 비즈니스 개편과 성장가도에 있는 랑세스에게 중요한 이정표다. 첨가제 비즈니스는 랑세스가 더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안정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이 될 것이다”며 “향후 신규 비즈니스와 임직원의 통합, 기존 고객은 물론 새로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고제웅 랑세스코리아 사장은 “국내 첫 생산시설을 확보해 한국 내 랑세스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랑세스의 가족이 된 새로운 직원들을 환영하며 앞으로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랑세스는 이번 인수로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약 1억 유로 규모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비즈니스 방향을 ▷첨가제 사업 경쟁력 제고 ▷난연제 및 윤활유 첨가제 사업 강화 ▷우레탄 및 유기금속 포트폴리오 신규 구축 등에 맞춰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