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강국 스페인과 시공강국 한국의 전략적 제휴
건설강국 스페인과 시공강국 한국의 전략적 제휴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4.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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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Market)도 공유한다”
 

스페인 텃밭 중남미와 우리 텃밭 아시아·중동 ‘크로스 진출’
수년간 물밑작업 끝에 상견례… 양국 TOP 건설사 대거 참여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해외건설협회(회장 박기풍)는 스페인 건설기업들과 제3국 공동 진출 등 협력기반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한-스페인 건설협력 라운드 테이블을 18일 오후 4시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했다.
스페인 측에서는 4년 연속 해외 매출액 1위를 기록한 ACS와 악시오나(ACCIONA), Sacyr 등 세계적인 6개 기업이 참석했다.
한국은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현대ENG 등 10여개 건설사와 국토교통부와 정책금융기관(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해건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은 정책금융기관이 인프라 파이낸싱 전략과 지원 사례를, GS건설과 SK건설이 지역별 진출전략 및 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으며, 스페인 측은 ACS와 ACCIONA, Sacyr가 자사 소개와 진출 전략 및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상호 전략적 우위를 바탕으로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미국의 건설전문지 ENR에 따르면, 스페인 건설기업은 최근 4년간 연간 해외매출액이 세계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건설의 전략적 제휴 파트너로 평가받는 가운데 스페인 기업과의 제3국 공동진출 등 상호보완적인 협력은 최근 해외수주 실적이 저조한 우리 해외건설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의 스페인 방문을 계기로 구축된 양국 건설기업 간의 상호 협력을 구체화하는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당시 수주지원단은 양국 인프라 교통협력 MOU를 체결하고 중남미 및 선진국 시장에 공동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폭넓게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전부터 해건협과 국토부는 스페인과 교류를 다지기 위해 수년간 물밑작업을 해 왔으며 이 자리는 그간의 노력이 만든 결실이기도 하다. 양국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종의 상견례라고 할 수 있다.
라운드 테이블 방식으로 각자 소개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논의함으로써 양국 기업 대표들은 세계 건설시장에서 각자의 위상과 강점을 확인했다.
특히 합작사업 추진시 한국의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금융협력 및 지원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는 앞으로 양국이 공동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한층 더 공고해지고 현실성이 뒷받침되는 접근이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들은 “양국 기업이 지속적인 교류와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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