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국 대전세종충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윤병국 대전세종충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04.19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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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시장 정상화와 무너진 신뢰회복 위해 최선 다할 터”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대전세종충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선임에 최근 대덕산업 윤병국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윤병국 사장은 이사장 선임과 관련 오랫동안 심사숙고를 했다.
“수년간 지역중소업계와 다권역사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서로 신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처를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반몰락은 불 보듯 뻔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윤병국 이사장을 만나 대전 세종 등 레미콘산업이 처해 있는 상황과 향후 문제점들을 헤쳐나갈 방안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조합이사장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은?

이사장이라는 직무를 맡겨주신 조합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30여년 동안 레미콘 사업을 영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해 말보다 실천으로 우리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겠다.
공동사업의 다각화 및 판로지원법에 따른 중기간 경쟁입찰과 정부의 중소기업정책에 대한 요구 및 시정 등 조합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조합원사들의 경제적 지위향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이사장으로 선임된 후 향후 역점 사업을 설명해 본다면?

우리 조합 창설의 기본 취지를 오해하고 기존조합과의 마찰이 자꾸 발생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동일시장 소재 조합 이사장들과 많은 대화로 상호 이해하고 협력해 조합 소속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지역 레미콘 업계의 이익창출을 위한 상호 협조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
우선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자 한다. 우리 조합은 아직 신생 조합으로 사업이나 운영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를 극복하고 우리 조합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자 한다.
조합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가절감 차원의 레미콘원부자재 공동구매 사업과 나아가서는 레미콘 산업과 관련있는 부대사업 운영, 법의 허용 범위 내에서 공동판매, 공동운송, 공동 품질관리사업등을 전개해 조합을 통한 조합원의 경제적 지위향상을 추진함과 동시에 조합의 수익사업을 확대로 조합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대전 세종지역 레미콘시장의 현안 문제는.

레미콘 민수시장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지금 우리 지역은 다권역사와 중소기업 그리고 세부적으로 각 기업간 또는 인근지역간에 지나친 과잉경쟁으로 전국에서 제일 레미콘 가격이 하락된 곳으로 꼽히고 있다.
기업간의 신뢰가 실종되고 불신과 배신이 팽배하다. 때문에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구심점을 통한 상호간의 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업계 간 타협을 통해 상호 건전한 발전이 가능 하도록 대화를 통한 설득으로 민수시장의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 레미콘 가격하락에 따른 품질문제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레미콘은 모든 건설 및 토목 분야의 필수 원자재다. 레미콘의 품질 저하는 국가의 사회적 손실이 초래되는 아주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레미콘은 가격보다는 품질이 최우선적으로 보장돼야 하는 제품이다.
일부 현장에는 원가에도 못 미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가격으로 납품되는 현장도 있다. 이는 당연히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 레미콘 업계뿐 아니라 건설업계도 지나친 가격인하를 유도하거나 제살깍기 경쟁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건설업계도 원가이하의 납품단가견적을 제출하는 업체와의 계약을 배제하고 적정가격 수준의 납품단가가 유지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사회적 손실을 예방하고 부실공사의 우려도 해소하는 길이다.

- 민수시장 붕괴로 관수 시장의 영향과 개선점은.

민수시장 붕괴는 곧바로 관수시장에도 동반 하락의 영향을 미친다. 관수입찰가격의 예정가격의 산출이 민수가격을 기초로 하기 때문이다. 대전, 세종지역같이 특수한 지역의 경우는 원가 분석을 실시해, 민수단가와 원가분석을 바탕으로 관수 납품단가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 한 후 입찰 예정가를 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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