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형 도로포장 설계법’ 반영
국토부 ‘한국형 도로포장 설계법’ 반영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04.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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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수명은 1.6배 늘리고 포장비용은 매년 840억 줄이고


- 기후 특성 반영한 한국형 도로포장 설계법…해외 수출도 모색

우리나라의 사계절 기후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도로포장 설계법’이 도로포장에 활용되면서 도로 수명은 1.6배 늘어나고 도로포장 비용은 연간 840여억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10년도까지 자체 포장 설계법이 없어 미국의 포장 설계법(AASHTO*포장설계법)을 획일적으로 사용했다.
도로포장은 기온 등 환경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우리나라와 기후조건이 다른 미국의 포장 설계법을 적용한 결과 도로가 빨리 파손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 AASHTO : 미국도로교통공무원 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State Highway and Transportation)로서 50개 주를 대표하여 도로 교통 관련기준, 제도, 운영시스템 등을 선도하는 기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10여 년 간의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기후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도로포장 설계법`을 2011년에 개발해 현재 도로설계에 적용 중이다.
<* 한국형 포장 설계법 개발 및 포장성능개선 방안 연구(2000~2011년 수행) : 국토교통부와 포장연구기관(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학회, 해외전문가 등)이          참여해 실측데이터(시험도로 건설, 전국 주요지역 계측기 매설 등)를 바탕으로 연구 수행>
한국형 도로포장 설계법의 개발로 포장수명은 2001년 대비 2015년에 1.6배 연장(7.6년→12.1년)됐으며, 포장사업비는 연간 840여억 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장수명 연장으로 재포장까지의 기간이 길어져 공사 시에 발생하는 교통 혼잡 등의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설계법의 정확도를 더욱 높인 한국형 도로포장 설계법을 올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설계법에 대한 실무자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몽골 등의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의 포장설계법과 현장시공 관리기술 등 기술지원 및 원천기술 수출을 위한 해외 홍보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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