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확정…봄 분양시장 일정 요동치나
조기대선 확정…봄 분양시장 일정 요동치나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03.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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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현재 4~5월 5만4,635가구 분양예정…탄핵직전 6만1,036가구 대비 10.5% 감소

- 4월 물량만 전주 대비 31.6% 감소…5월 등 이후로 일정들 조정
- 대선에 쏠리는 소비자들의 관심 때문에 일정 조정 불가피
- 실수요자들은 경쟁률 낮아질 수 있는 기회

탄핵판결로 5월 조기대선이 확실시 되면서 4~5월 분양시장, 분양일정이 요동칠 전망이다. 유래가 없던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대선인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선거상황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 역시 분양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탄핵판결 직전 4~5월 분양계획 물량과 판결 후 계획물량이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탄핵판결 후 5일가량 지난 3월 15일 조사일 기준으로 4~5월 분양계획물량은 5만4,63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탄핵판결일 전날(3월9일)까지의 계획물량(6만1,036가구) 대비 10.5% 감소한 수준이다.
월별로는 △4월 2만5,808가구(탄핵직전 3만7,732가구. 31.6% 감소) △5월 2만8,827가구(탄택직전 2만3,304가구. 23.7% 증가) 등으로 4월 계획 물량의 감소폭이 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7,799가구(탄핵직전 3만403가구 대비 8.6% 증가) △지방광역시 8,405가구(작년 1만159가구 대비 17.3% 감소) △지방도시 1만8,431가구(작년 2만474가구 대비 10.0% 감소) 등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한창 성수기이여야 할 4~5월 분양시장이 조기대선으로 인해 분양일정들이 유동적으로 바뀌면서 소비자들도 청약일정 잡기가 다소 곤란하게 됐다”라면서 “다만 분양시장에 대한 다른 소비자들의 관심이 낮아지면 그만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청약 경쟁상대가 줄어들 수 있다.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양물량이라면 당초 계획대로 청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4~5월 수도권 주요 분양
롯데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2㎡, 총 1,859가구 중 86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명일근린공원과 상일동산이 인접해 숲 조망이 가능하며 상일여중고, 한영중고, 배재고, 강동고, 한영외고 등의 학군이 좋다.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뚝섬3구역에 총 270가구 규모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5월경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미정이며 신분당선 서울숲역 역세권이며 서울숲이 인접해 쾌적하다.
효성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4구역에 전용면적 92~237㎡, 총 1,140가구 규모의 ‘용산4구역(가칭)’을 공급한다. 이중 700여가구가 일반분양된다. 4호선 신용산역 등 다양한 수도권 전철 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파크몰, 이마트 등이 가깝다.
GS건설이 경기 안산시 고잔신도시 90블록에 총 3,370가구 규모의 그랑시티자이Ⅱ를 분양한다(오피스텔 498실 포함). 주거, 상업, 문화시설이 함께 하는 복합단지로 조성되며 서울 강남권 일부 고급아파트에 도입된 스카이라운지 커뮤니티가 안산 최초로 적용된다.

GS건설은 경기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 총 4,000여가구 규모의 한강메트로자이 짓고 이중 아파트 전용면적 59~134㎡, 총 3,598가구를 분양한다(오피스텔 200실 별도).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이 인접해 김포공항역 및 환승을 통해 서울 도심, 강남권까지 이동하기 쉽다.
효성은 경기 부천시 중동 중동1-1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84㎡, 총 339가구를 짓는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이중 236가구가 일반분양분. 1호선 중동역 역세권 단지며 중동신도시 내에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4월 광역시 등 지방권역 주요분양
현대엔지니어링이 세종시 소담동 3-3생활권 H3, H4블록에 전용면적 84~141㎡, 총 672가구 규모의 세종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를 분양한다(오피스텔 64실 별도). 금강 조망이 가능하며 금강수변공원, 괴화산 근린공원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세종시청 등이 가깝고 세종~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와 가깝고 세종시외버스터미널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흥한건설이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일원에 전용면적 59~125㎡, 총 1,295가구 규모의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을 분양한다. 앞서 분양된 ‘흥한 에르가 사천’과 합치면 총 1,930가구의 대단지 브랜드타운이 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개발센터가 위치하며 사천 제1, 2일반산업단지 등 10개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제일건설이 충북 충주시 호암동 호암지구 B-3블록에 전용면적 74, 84㎡, 총 874가구를 짓는 충주 호암지구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단지가 있는 호암지구는 호암지와 가까워 쾌적하며 지구 내엔 초등학교(예정), 예성중, 예성여고, 충주학생도서관 등이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일부세대에서는 호암지 조망도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경북 포항시 장성동 장성점촌도시개발지구에 1,50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미정이다. 법원, 학교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양덕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일반4산단업단지 등 영일만산업단지 방면으로 접근성이 좋아 관련 종사자들 수요가 두텁다.
한화건설 경남 진주시 가좌동 신진주역세권 E-3블록에 아파트 전용면적 84, 103(PH), 총 424가구를 짓는 신진주 꿈에그린을 분양한다(오피스텔 50실 별도). 주거동과 상가동을 분리해 배치했고 2층 필로티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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