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댐 수면 활용’해 태양광 개발
전국 ‘댐 수면 활용’해 태양광 개발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2.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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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한전과 수상태양광 공동개발 협약
마중물사업… 40㎿ 규모 합천댐 수상태양광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한국전력(사장 조환익)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이학수)는 수상태양광을 협력 개발하기 위해 지난 23일 경기도 과천시 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경기도 과천시 소재)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신ㆍ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전국의 산재된 댐 수면에 수상태양광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ㆍ재생에너지란 3대 신에너지와 8대 재생에너지를 통칭한다.
세 가지 ‘신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하거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 또는 열을 생산하는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이고, 8대 ‘재생에너지’는 햇빛ㆍ물ㆍ지열ㆍ생물유기체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전기 및 열을 생산하는 ▷태양열 ▷태양광발전 ▷바이오매스 ▷풍력 ▷소수력 ▷지열 ▷해양에너지 ▷폐기물에너지 등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K-water 댐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개발사업 협력과 이를 위한 공동 투자재원 조성, 수상 태양광개발 확대를 위한 송전설비 구축과 기술교류 등이다.
수상태양광은 강 수온으로 인한 뛰어난 냉각효과로 육상태양광보다 약 10% 이상 발전효율이 높다.
육상태양광에 비해 설치비용이 많이 들지만, 댐과 호수 등 넓은 유휴수면을 활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수면을 그늘지게 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는 등 환경피해를 줄일 수 있다.
현재 K-water가 2016년 준공한 보령댐의 2㎿급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은 연간 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천781㎿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4천350배럴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약 1천300톤의 CO₂감축 효과로 환산할 수 있다.
또한, K-water는 보령댐 외에도 2012년부터 합천댐에 500㎾급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충주댐(청풍호)에 2017년 5월 준공 예정인 3㎿급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합천댐에 세계 최대 규모인 40㎿급 수상태양광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의 마중물 사업으로써 ‘합천댐 수상태양광 프로젝트’를 삼고, 향후 사업여건이 유리한 곳을 우선 대상으로 수상태양광 개발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 옥상태양광, 에너지자립섬 사업 등 에너지신산업 투자 확대와 사업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확대해온 한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자원 활용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댐과 하천시설이 건강한 물 공급을 넘어서 청정에너지까지 공급하는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며, 수상태양광 개발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동력으로서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학수 K-water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확대해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뿐 아니라, 물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창출과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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