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도매시장 이전부지에 ‘산ㆍ학ㆍ연 캠퍼스’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서울시는 양곡도매시장이 이전한 3만2천㎡ 부지에 연구소ㆍ기업ㆍ대학 등을 유치해 산ㆍ학ㆍ연 간 시너지를 높이는 ‘양재R&CD캠퍼스’를 조성한다.
또한 380만㎡에 달하는 양재ㆍ우면ㆍ개포동 일대를 R&D 연구역량이 집중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거점으로 삼아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혁신공간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서초구, 강남구와 공동으로 양재ㆍ우면ㆍ개포동 일대 약 380만㎡를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이번 양재R&CD특구 지정 사업에는 공공 부문에서 서울시, 서초구, 강남구,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참여하고 민간부문에서 LG전자, KT 등 글로벌기업이 특화사업자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양재 R&CD특구’ 추진을 위한 특화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공고기간(2.23~3.16) 동안 특화사업자 참여를 원하는 기관과 기업의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시는 3월 16일(목)에는 양재2동 주민센터에서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지방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4월 말 중소기업청에 특구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양재 R&CD특구 지정 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1년까지 R&CD 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양재 R&CD캠퍼스’와 ‘혁신허브’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와 관련 ▷R&CD코어권역 ▷지역특화 혁신권역 ▷지식기반 상생권역 ▷도시지원 복합권역 등 4개 분야별 권역과 20개 세부사업을 구성한다.
양재 R&CD특구의 초기 앵커시설로 4차 산업혁명의 혁심거점 기능을 수행하게 될 ‘혁신허브’는 오는 9월 개관한다. 혁신허브에는 기업ㆍ인재 간 네트워킹 공간, AI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 입주공간뿐 아니라 기업 간 협업과제 발굴ㆍ지원하는 머신러닝센터도 들어선다.
이밖에도 양재R&CD특구 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시민의 숲 재조성, 광역적 교통대책 마련 등을 통해 일과 생활이 균형을 맞추는 공간, 기업이 투자하고, 인재가 살고 싶은 생태계를 조성한다.
양재 R&CD특구 계획(안)은 3월 2일(목)부터 시민에 공개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서울시와 자치구가 공동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를 지정하는 첫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