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울산기력 1~3호기’ 40여년만에 철거
동서발전, ‘울산기력 1~3호기’ 40여년만에 철거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2.28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50만 관객동원 영화 <공조> 촬영지로 활용
연내 철거 작업 시행, 44년만에 역사 속으로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산업수도 울산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책임지던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본부장 정영철) 1~3호기가 4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얼마 전 75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공조>는 울산대교, 마성터널, 울산항, 울산화력발전소까지 특별한 로케이션 촬영으로 풍성한 볼거리 선사했다.
영화 속 울산의 명소들 중 액션에 어울리는 단연 돋보이는 곳은 ‘울산화력발전소’ 였다. 울산은 공단과 울산대교 등 스펙터클한 장면을 촬영하기 좋은 시설이나 장소가 많은 곳이다.
울산화력본부는 일반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발전소 공간을 촬영지로 개방하면서 화력발전에 대한 경직된 이미지를 벗고 전력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공조> 제작진과 촬영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화력발전소는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데, 어두운 분위기와 미로같이 얽힌 공간ㆍ거대한 장비로 시야를 확보할 수 없는 배경은 액션씬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일조했다.
울산기력발전 1~3호기는 1960년대 말 급증하는 울산공업단지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973년 건설됐다. 200㎿급 중유 발전소 3기(1~3호기)는 2014년 5월 폐지 승인을 받고 현재 가동을 중지한 상태이다. 철거매각 시행 계획에 있으며 연내에 철거를 시행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