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 사업비 1.2조 늘려 17.5조원 확정
LH, 올 사업비 1.2조 늘려 17.5조원 확정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2.2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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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최대 규모, 확장적 투자계획 수립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상우)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토지취득․개발, 주택건설 및 주거복지사업 등에 총 17.5조원 규모의 2017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2조원 늘어난 규모이며, 지난 4년간 투자계획 중 최대 규모이다.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정책사업은 충실히 이행하되 경제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계획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3년간의 적극적인 부채감축과 총력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재정집행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임대주택 11.3만호, 10㎢ 토지공급, 3.5㎢ 지역개발
판교창조경제밸리, 스마트시티 등 신성장 동력 발굴

LH는 2년 연속 2%대 경제성장률 전망이 제기되는 등 올해 경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재정집행계획 12.4조원 중 6.4조원(52%)을 상반기에 집중하고, 공사 및 용역 또한 작년 대비 1.8조원 확대된 13.8조원을 발주함으로써, 건설경기 활성화 및 부동산 시장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차질 없는 정책사업 추진하고자 민간공동사업, 리츠 등 부동산금융을 통해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이면서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방식 다각화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보다 1.5조원 확대된 3.8조원 규모의 사업방식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지난해보다 1.8만호 늘린 8.3만호를 공급한다. 1인 가구증가 등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자 행복주택은 역대 최대 규모인 1.8만호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한 뉴스테이 또한 2만호(3.5㎢) 건설을 위한 부지를 연내 확보하는 등 3.2만호 건설 부지를 확보함으로써 서민과 중산층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주거지원 서비스 제공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LH는 연내에 공공건설임대 신규입주 6.8만호, 재입주 4.5만호 등 총 11.3만호 임대주택 입주를 추진하는 등 전․월세난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주거불안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LH 보유 임대주택이 102.9만호(’17.12월 기준)로서 100만호 관리 시대를 맞이하는 첫해로서, 마이홈 서비스, 주거급여조사, 찾아가는 주거복지 서비스 등 임대주택 서비스간의 상호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정부의 각종 주거복지 정책 성과를 가시화함과 동시에 임대주택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LH형 주거서비스 모델을 설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수도권 대비 지역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각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자체․주민과의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LH는 천안동남구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밀양․진주 지역특화산단 등 3.5㎢ 규모의 지역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창업 활성화가 청년 실업 대안으로 대두됨에 따라 판교창조경제밸리내 위치한 기업지원허브(‘17.8월)와 공공지식산업센터(’17.12월) 입주를 맞이하여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단지 모델을 창업 지원 및 기업 성장 공간으로 재설정하고, 이를 전국 단위로 확산할 계획이다. LH는 신성장 동력 투자를 위해 ‘16년 대비 0.7조원 늘어난 2.1조원을 투자한다.

 LH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올해 경영여건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나, 2017년 사업계획은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서민 주거 안정과 함께 지역 투자 확대 등 경제 활력 제고에 방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수립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가로주택정비사업, 스마트시티 건설․수출 등 신규 사업 모색 및 민간과의 협력 또한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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