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슬로바키아 車부품기업 c2i 지분 인수
LG하우시스, 슬로바키아 車부품기업 c2i 지분 인수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02.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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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분야 세계적 기술력 보유, 車경량화부품 경쟁력 강화


- c2i가 BMW, 포르쉐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 향후 LG하우시스 경량화부품 사업의 유럽시장 확대에 교두보 역할 기대

LG하우시스(대표 吳長洙)가 슬로바키아의 자동차부품 기업 c2i(Composite Innovation International)社의 지분을 인수한다.
이와 관련, LG하우시스는 1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탄소섬유 자동차 경량화부품 기업인 c2i의 지분 50.1%를 인수하는 지분 인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하우시스는 c2i의 총 지분 가운데 절반이 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관련 계약을 2월 중으로 체결하고 3월까지 최종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에 설립된 c2i는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는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작년에는 매출이 ’15년보다 45% 증가한 약 3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5년간 연평균성장률이 64%에 달할 만큼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LG하우시스는 독자 개발한 자동차 경량화 소재인 LFT(Long Fiber Thermoplastics;장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 및 CFT(Continuous Fiber Thermoplastics ;연속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에 c2i의 탄소섬유 복합소재까지 더해지면 향후 경량화부품 사업 성장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현재 국내 울산공장에서 강철(Steel) 소재 대비 무게를 30% 가량 줄일 수 있는 LFT 및 CFT 소재 언더커버, 시트백 프레임, 범퍼빔 등의 경량화부품을 생산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c2i가 BMW,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JLR)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유럽의 주요 완성차와 항공기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LG하우시스 경량화부품 사업의 유럽 시장 확대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하우시스 자동차소재부품사업부장 민경집 부사장은 “경량화부품은 차량 연비 향상을 통한 에너지절감 및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분야로 꼽히며 매년 시장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LG하우시스의 우수한 R&D 및 해외사업 역량과 c2i의 뛰어난 탄소섬유 기술간 시너지로 글로벌 자동차 경량화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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