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인수로 강력한 경쟁력 확보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인수로 강력한 경쟁력 확보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02.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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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강자로 부상, 쌍용 동양 등과 강력한 라이벌 예상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의 인수로 사실상 시멘트산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됐다.
최근 현대시멘트의 M&A 우선협상대상자로  LK 투자파트너스를 선정했다.
LK투자파트너스는 한일시멘트를 전략적투자자로 함께 컨소시엄으로 입찰했으며 이로써 한일시멘트는 현대시멘트 인수로 시장점유율이 쌍용시멘트와 함께 시멘트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시멘트 시장은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동양시멘트가 강력한 3파전 시장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간 국내시멘트 업계는 사모펀드로 재편되는 상황을 보였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불확실성을 키우는 단기간의 딜(거래)을 통한 단순 수익창출 추구의 장으로 평가되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됐다”고 밝혔다.
이번 현대시멘트 인수건과 관련 토종기업으로서 장기적인 시멘트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절박함과 또 50여년 시멘트업을 이어온 책임감에 따른 의지도 반영됐다고 조심스럽게 반응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한일시멘트가 진정으로 현대시멘트 인수로 강력한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우리나라 시멘트 산업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왔던 일본의 경우, 동종업계를 통한 산업재편으로 80년대 20여 개였던 시멘트 업체가 주요 4개 업체로 통폐합 되고, 이들 업체가 자발적으로 과잉생산 설비를 감축하며 시장이 빠르게 안정화 된바 있다.
독일의 경우도 2000년대 중반 38개였던 시멘트 업체를 주요 6개사로 통폐합하며 업계 스스로 안정적인 산업재편을 이루어 냈다.
                                 
<한일+현대 양사간 시너지 기대효과>
- 수도권 중심의 영업력 강화
국내건설 시장은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중장기적으로 노후주택 물량 급격히 증가,  재건축에 따른 수요가 발생, 특히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대단위 주택단지의 노후화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 지역(지방)에 비해 분양 감소에 따른 물량 감소가 적을 것으로 예상)
따라서 한일과 현대는 수도권 영업이 용이한 양사가 연계, 수도권 시장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며, 수익 창출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 기지 합리화
출하기지 다양화를 통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출하기지 합리화를 통해 타용도 전환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 가능하다.
(탄력적 운영으로 성수기 시 물량 부족현상 보완, 비수기 시타용도로 수익창출)
- 원자재 구매비용 절감 (규모의 경제 실현)
원자재 대량 구매로, 구매파워가 증대됨에 따라 원가절감이 기대된다.
- 양사간 노하우 교류 (PEF와의 분명한 차이점)
시멘트사간 인수는 최초이며, 50여 년 간 축적한 설비 운영 능력, 원가 절감 방안, 영업 노하우 등 운영 측면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교류 하여 생산성 향상 및 손익 증대에 기여함으로써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현대시멘트 공장 장점
생산 설비 연령이 국내 7개사 9개 시멘트 공장 중에서 가장 낮아 효율성이 높다. 공장 구조가 컴팩트하여 관리 및 유지보수 용이하다. 특히, 에너지 고효율 설비로 타사 대비 약 10%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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