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협력계획 4대 사업 2천억원 투입
서울시, 한강협력계획 4대 사업 2천억원 투입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2.10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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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국제설계공모 총상금 1억… 접수 2/9~5/17

▲한강협력계획. 총 사업비 3,981억원 (국비 1,258, 시비 1,262, 민자 1,461)

< 한강협력계획 4대 핵심사업>
└ 여의나루= 공공ㆍ민간 선박 입출항 최초 통합선착장, 상부엔 전망대
└ 여의정= 한강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수변문화집객시설
└ 여의마루= 윤중로변 문화ㆍ상업가로, 여의정~여의마루 입체연결로 신설
└ 아리문화센터= 콘텐츠 중심 복합문화시설, 시민커뮤니티센터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마포대교~원효대교)가 2019년 수상교통, 레저스포츠, 라이프스타일, 관광ㆍ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수변거점공간으로 거듭난다.

유람선부터 수상택시, 개인요트까지 공공ㆍ민간 선박의 입출항을 종합관리하는 서울시 최초의 통합선착장(여의나루)이 들어선다. 상부 전망대에서는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강변(여의정)과 윤중로변(여의마루)은 식당, 카페, 상점이 있는 거리로 변신한다. 또, 한강을 배경으로 한 복합문화시설(아리문화센터)도 새로 선보인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4대 문화ㆍ관광 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안)을 9일(목) 발표, 서울의 경제활력을 높이는 한강의 대표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 한강공원 내 건축면적 13,500㎡(건축물 연면적 25,600㎡)에 들어서며 '19년까지 총 1,931억원(국비 596억, 시비 596억, 민자 739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사업비 256억원(국비 128억, 시비 128억)을 확보했다.

시는 2015년 8월 중앙정부와 공동으로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 자원화 추진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16년 3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대한 4대 핵심사업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전문분야별로 총 160여 회에 이르는 논의를 거쳐 보다 발전시키고 구체화했다.

계획안의 큰 그림은 이용객이 가장 많고('15년 1,783만 명) 자동차 전용도로로 단절되지 않은 유일한 한강공원인 여의도 한강공원의 우수한 문화적ㆍ장소적 잠재력을 살려 미래 한강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는 교두보로 삼는다는 것이다.

특히, 한강은 여름철 홍수, 동절기 등 계절적ㆍ입지적 특성상 사업성이 낮아 시는 민간적자 지속, 공공성 저하 같은 근본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안전성ㆍ타당성ㆍ공공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거쳤다.

또,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4대 개발원칙(▷기존 한강공원의 자연성 훼손 최소화와 공공성 확보 ▷주어진 재정여건 속에서 계획적 사업추진 ▷민간참여를 고려한 시설계획 및 사업구조 마련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통한 집객 및 지속적 활성화)도 수립했다. 4대 핵심사업은 수상시설인 ①여의나루(통합선착장) ②여의정(피어데크)과 육상시설인 ③여의마루(여의테라스) ④아리문화센터(복합문화시설)이다.

참가등록은 2월9일(목)부터 4월10일(월) 17시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에서 접수하며, 작품은 5월17일(수)까지 '서울시 공공개발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작품심사는 기술검토(5.24.) → 본심사(5.29.~5.31.) → 당선작 발표(6.1.)순으로 실시 예정이며, 향후 설계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결과와 작품을 열람할 수 있다. 설계공모 지침서 등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공공개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의 대표상징 공간인 한강을 과거 하천 중심 가치를 넘어 이제 문화ㆍ관광 핵심공간으로 그 영역을 확대시켜나가고자 한다”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선도사업으로 본격 시작되는 통합선착장 조성 과정에서 수리영향 및 구조물 안전성, 환경영향 최소화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전문가 자문과 논의를 통해 설계·실행단계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후속 사업도 보완ㆍ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상)4대 핵심사업별 사업추진구조 비교 표, (하) 시설규모 및 도입용도 표.

■여의나루(통합선착장)
- 공공ㆍ민간 선박 최초 통합선착장, 상부엔 전망대

여의나루(부유체 2,400㎡+상부건축물 2,100㎡)는 페리, 유람선부터 관공선, 수상택시, 개인요트까지 공공ㆍ민간을 망라해 다양한 선박이 입출항하고, 종합관리도 가능한 서울시 최초의 통합선착장으로 지어진다. 상부엔 전망대가 설치된다.
특히, 그동안 산발적으로 관리됐던 관공선을 통합관리하는 컨트롤타워이자, 한강 수상교통의 허브로 산재돼있던 수상시설을 통합관리하고 매년 5~10%씩 증가 추세에 있는 수상레저스포츠에 대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여의정(피어데크)
- 한강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수변문화집객시설

여의정(연면적 7,000㎡)은 한강변에 조성되는 수변 문화집객시설이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여의나루와 데크로 연결된다.
시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이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밤섬에 미칠 환경영향 등을 고려해 수상 부유시설로 조성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변경해 수변 둔치에 조성하기로 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평소 이용객 증가에 따른 편의시설 부족과 쓰레기 증가, 음식배달 등에 의한 안전사고 등 문제가 발생해온 곳으로, 시는 세부 사업계획 수립에 앞서 시민ㆍ관광객 설문조사를 통해 부족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특색있는 콘텐츠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여의마루(여의테라스)
- 윤중로변 문화ㆍ상업가로, 여의정~여의마루 입체연결로 신설

여의마루(연면적 8,500㎡)는 윤중로를 따라 조성되는 수변문화상업가로다. 식당, 카페, 관광 및 문화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며, 여의도(도시)와 한강을 연결하고, 여의도 주민ㆍ직장인과 국내ㆍ외 관광객이 결합하는 '매개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관광활성화라는 사업취지를 고려해 식당ㆍ카페, 관광 관련 판매시설, 자전거 등 레저스포츠 관련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되, 윤중로 일대가 지역 주민과 직장인들의 생활공간인 점을 감안해서 패션과 인테리어 제품을 한곳에서 살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숍(life-style shop)도 조성할 예정.
또, 지나친 상업화를 방지하기 위해 청년예술문화공간을 함께 조성해 상업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생활문화의 상징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입체연결로를 신설해 여의정에서 여의나루로 걸어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선착장에서 여의정, 여의마루까지 걸어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여의마루에서 지하철(여의나루역)과 버스로 연결돼 대중교통 이용도 보다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입체연결로 신설은 시가 환경과 기존 시설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한강공원의 정체성을 충분히 고려해 당초 계획을 변경해 수립했다. 시는 자전거 동선과 엉키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약자를 고려한 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간특화, 경관훼손 등 찬반의견이 있어, 향후 설계공모ㆍ협의ㆍ자문 등 계획구체화 과정에서 면밀히 검증해 추진할 예정이다.

■아리문화센터(복합문화시설)
- 콘텐츠 중심 복합문화시설, 시민커뮤니티센터

아리문화센터(연면적 8,000㎡)는 콘텐츠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이다. 한강 관광ㆍ문화 활성화를 위한 앵커시설 역할을 수행한다. 크게 ▷상설전시공간 ▷대관전시공간 ▷어린이 과학 체험관으로 조성된다. 단순 전시 위주의 공간이 아닌 작가(콘텐츠)와 건축가(건축)와의 협업을 통한 예술문화공간 겸 시민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

상설전시공간은 '커미션 워크(Commission Work·미술관 공간에 맞춰 사전 주문 제작하는 작품)'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한강과 건축, 예술이 결합된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어린이 과학 체험관은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어린이 대상 놀이공간으로 운영되며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전시, 휴게, 교육 등이 이뤄지는 커뮤니티센터(다목적 공간)도 조성된다.

시는 전체 계획수립 과정에서 센터의 위치를 당초보다 동측으로 변경해 수립했다. 한강공원의 지형 훼손(공영주차장 진출입구 위치 변경 등)을 최소화하고 63빌딩, 노량진 수산시장 등 주변 문화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고려했다.

 
시는 4대 핵심사업별로 맞춤형 사업추진모델을 구축하고, 사업별로 추진시기ㆍ단계를 조정해 기존 사업방식이 가진 리스크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재산이며 재정사업인 여의나루를 선도사업(1단계)으로 우선추진하고, 일반재산인 여의정과 여의마루는 위탁개발사업(2단계), 아리문화센터는 공공문화사업(3단계)으로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선도사업인 여의나루(통합선착장)에 대한 국제설계공모(총상금 1억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등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연면적 2,100㎡ 규모로 선박의 승하선을 위한 대합실, 매표소 등 기능시설.이를 지원하는 편의시설로 구성된다.

시는 향후 한강에 건립되는 다양한 수상시설에 대한 선도모델이자 여의도 도시경관과 남산 등 서울의 대표적 자연경관이 조우하는 한강의 대표적인 전망공간으로 조성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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