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천700억원 규모 FSRU 수주
삼성중공업, 2천700억원 규모 FSRU 수주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1.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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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서 천연가스 기화 후 육상으로 직접 공급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삼성중공업이 이달 초 대형 해양플랜트 건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 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 수주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18일 노르웨이 호그(Hoegh)LNG社로부터 17만㎥ FSRU 1척을 약 2천700억원(약 2.3억 달러)에 수주했다.
납기는 2019년 5월까지이다.
FSRU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기화한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설비이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FSRU는 우리나라 1일 LNG 소비량에 해당하는 약 7만톤의 LNG를 저장ㆍ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번 계약에는 FSRU 3척의 옵션도 포함돼 있어 삼성중공업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FSRU는 육상에 LNG 수입터미널을 건설할 때 보다 경제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발전ㆍ산업용 가스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중동과 동남아, 중남미 지역 신흥국을 중심으로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육상 터미널을 건설하는 데 통상 4~5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FSRU는 건조 기간이 2~3년에 불과하며 건조 비용도 육상터미널 건설 비용의 1/2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2020년까지 매년 4~5척의 FSRU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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