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제 27대 회장
[인터뷰]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제 27대 회장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01.09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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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재도약 위해 혼신의 힘 기울이겠다”
▲ 대한건설협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신한건설 유주현 회장.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2016년도 제2회 임시총회’를 열어, 신한건설 유주현 회장을 제27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유주현 당선인은 “협회장으로 선출돼 개인적으로 더할 수 없는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힘써달라는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3년간 모든 열정과 경험을 바쳐 건설업계와 협회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주현 당선자 임기는 올 3월 1일부터 시작해 3년간 협회를 이끈다.

-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평생을 건설업계에 몸담아 온 제가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개인적으로 더할 수 없는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건설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장되고 있어,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힘써달라는 건설인들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낌이다.
위기 상황일수록 리더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에 회원들께서 저를 회장으로 뽑아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금까지 제가 쌓은 경험과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건설업계와 협회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이다.

- 2017년 건설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2017년은 건설업계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위기와 도전을 겪는 격동의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건설산업의 터닝포인트 시기에 제가 회장으로 당선돼 어깨가 더욱 무겁다.
2015, 2016년은 건설산업이 국내경제를 주도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민간주택시장의 성장세가 미국의 금리인상,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으로 둔화되고 있고, 공공부문에 있어서도 정부의 SOC 예산 축소 및 신규사업 억제 기조에 따라 건설투자 또한 지속적으로 축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 기존의 사업방식으로는 건설산업의 성장동력을 찾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빠르게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발맞추어 우리 건설업계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으로의 재편을 통한 성공적인 혁신을 일구어야 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 앞으로 대한건설협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수십년간 건설산업을 대표해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경주해 왔다.
역대회장님들이 세운 대한건설협회의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회장직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국가 및 건설업의 건전한 발전을 지향하고, 회원사가 나아갈 미래방향 설정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특히 건설산업의 대국민 이미지개선을 통해 건설산업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새로운 물량창출에 앞장설 것이다.
건설산업과 타산업과의 융ㆍ복합을 통해 미래산업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소 건설업체의 육성 및 지원 대책을 별도로 마련해 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아울러 대ㆍ중ㆍ소 구분 없이 회원사 목소리에 가능한 귀를 열고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종 서비스 업무를 발굴해 나갈 것이며, 업계의 지속 발전을 가져올 선진제도 안착을 위한 연구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 건설산업이 위기라는 말이 있다. 위기극복 방안 한 말씀.

건설산업에서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물량부족이다.
내부적으로는 최근 몇 년간 ‘복지수준의 확대’가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복지 예산 확대를 이유로 건설부문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또한 건설산업의 유일한 블루오션이던 해외시장 또한 유가급락으로 인한 중동국가의 수주절벽과 사업 수익성 미확보로 인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건설산업은 실제로 국민과 가장 근처에 있는 생활친화적 사업이며, 국민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는 산업이다.
즉, 건설 인프라는 미래를 위한 복지다. 건설 인프라는 경제활동의 원동력이기에 이들이 잘 갖춰지고 정비돼 있으면 국내외 투자가 늘고 일자리가 생기고, 시간의 효율성이 증대돼 사용자 전체의 부가가치가 증대되는 것이다.
건설과 복지는 같은 복지의 개념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설득시키고, 건설투자에 지속적인 확대를 이루어 낼 것이다.
한편, 그간 해외건설은 중동시장에 편중돼 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가가 급락하면서 동시에 해외수주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 이제 중동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등 새로운 건설시장을 개척하고 역량강화를 통해 지금까지의 단타적 프로젝트만 쫓는 것이 아니라 뉴노멀(New Normal)의 시대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건설관련 제도 뿐 아니라 금융제도의 개선, 정부정책의 지원 등 복합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
이에 협회는 해외시장의 활성화 및 중소업계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초기비용 지원, 해외사업의 다각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기술능력 배양을 위한 제도 정비를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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