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2.8조원 인도 화력발전소 수주
두산중공업 2.8조원 인도 화력발전소 수주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6.12.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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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만 5조원 수주 랠리
올해 수주 누계 9조원 넘어
▲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州) 자와하르푸르 현장에서 열린 기공식(Foundation Stone Laying Ceremony) 행사에서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왼쪽에서 4번째) Akhilesh Yadav 우타르 프라데시 주총리(왼쪽에서 4번째)가 제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두산중공업이 인도 현지법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 Doosan power systems India)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州) 정부 발전공사로부터 총 2조 8천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2곳에 대한 수주통보서(NOA, Notice of Award)를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발전소는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 건설되는 오브라-C(Obra-C) 석탄화력발전소와 자와하푸르(Jawaharpur) 석탄화력발전소로서, 각각 660MW급 2기씩, 총 4기 2천640MW급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오브라-C는 2020년 10월, 자와하푸르는 2021년 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州 석탄화력발전소 2곳

우타르 프라데시 주는 인구 2억명에 육박하는 인도 최대 주(州)로서, 타지마할이 있는 역사ㆍ정치ㆍ문화의 중심지다. 주정부 발전공사가 국제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던 이번 입찰은 두산중공업은 BHEL, L&T 등 인도 기업들과 경쟁한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지난 10월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복합화력’과 9천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수빅 화력발전소’ 등을 포함해, 이달에 이집트 1천600억원 규모 발전설비 수주, 보령화력발전 3호기 1천600억원 성능개선공사 수주, 인도네시아에서 1천800억원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 수주, 그리고 이번 인도 수주에 이르기까지, 4분기에만 5조원 이상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하며 올해 총 9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 설립, 현지화 전략 성공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규모인 인도 발전시장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발주하는 공공 프로젝트는, 인도 현지에 생산 공장이 없는 기업에게는 입찰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
이에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1년 현지 기업인 첸나이웍스를 인수해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를 설립한 이후 현지화 전략에 힘써 왔다.
그 결과 2012년 쿠드기 석탄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지난 해 하두아간즈(Harduaganj) 화력발전소, 올해 초 바르(Barh) 석탄화력발전소 등 최근 5년간 약 5조 원의 수주 실적을 올리는 등 인도가 새로운 홈마켓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인도 발전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한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과 전력수급이 불안정했던 우타르 프라데시 주 정부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2020년까지 연평균 18GW의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주가 전망되는 인도 발전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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